키르기즈스탄,타지키스탄

7/18 오쉬 (알라이)

pingfl 2012. 8. 3. 14:30



아침에 드라이버에게 1500com 지불


난 오늘 아침 가는 줄 알았는데 7명모이면 간다고 함. 기사가 쫙 빼입고 어디론가 나갔다. 마치 사람 모으러 나가는 것 같았다.



하루종일 기사를 기다리던 시간...


난 영어를 못하니 먼저 말을 걸지는 않았고 마우리시오가 뭐라 말하면 답하는 식의 대화가 이어졌다


이친구는 가족도 그렇고 미국에 살고 있었다. 남아시아는 거의 다 방문했고 러시아에도 한달가량 있어서 약간의 단어들을 알고있어 나보다 키르기즈인들과 대화가 원활


했다. 할일이 없으니 무슨 얘기하다 넷북에 있던 걸그룹공연도 보여줬는데 아시아쪽 돌면서 한국연예인의 유명세를 좀 경험한 것 같아서 카라와 씨스타 영상을 보여줬다


영화도 있어서 잠깐 보다가 음악도 틀어보고




이 친구 스타일이 한마디로 괜찮다.


집시풍에 옷이랑 메고 다니는 가방이랑 거기에 두른 스카프라던지 모든 게 일관성있게 나름대로 자기 스타일을 딱 갖고있었다


오랜 여행으로 셔츠에 구멍이 난 것조차 더 멋스럽게 보였다


처음엔 유럽인인줄 알았는데 멕시코사람, 할아버진가 그 윗대인가가 스페인분이었다고 했고 이렇게 여행하는 사람이 당연하겠지만 현재 직업은 없다고


했다. 문학전공에 작은 인터넷미디어사에서 일을 한 모양이었다.



늦은 오후가 되어서 오늘은 글렀다고 생각했다


아침도 부실했고 점심도 제대로 된 음식을 안해줘서 저녁을 먹으러 시내로 나갔다



버스를 기다리는데 이상하게 안오는 것이었다. 한시간이 넘게 기다렸는데 그때 시간이 8시즘 되갈때였다. 난 뭔가 이상하다고 느꼈다


점차 버스는 오지 않는다는 게 분명해졌다. 택시기사에게 물어봐도 우리가 있는 알라이를 모르는 사람이 더 많았고 처음엔 한 40정도 예상하다가


나중엔 다 포기하고 그냥 부르는 140인가를 주고 숙소로 가게 되었다.  7시면 차가 끊기니 주의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