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르기즈스탄,타지키스탄

7/26 이쉬카심 Ishkashim

pingfl 2012. 8. 9. 11:09

오늘 역시 호록에 갈수없었다


그래서 이시카심의 옆동네를 가보았다


        

       


여자애가 혼자 카펫을 빨고 있기에 한장 찍어줬더니 늘 그렇듯이 주변의 다른 이들이 나도나도 하며 찍어달라고 했다


       



도로를 걷다가 집들이 보여 마을로 들어가보았다






도로에선 잘 몰랐는데 산쪽으로 계속 집들이 있었다 


집이랑 산이랑 같은 색으로 밖에선 눈에 잘 안띄였다







다시 이시카심으로~


저기 가운데 푸른곳이 약간 불룩한곳이 이시카심이다




             


또 예쁜 버스정류장이 있어 찍는데 어디선가 여자애둘이 사진찍는 걸 보고 슬며시 다가왔다



길가에 나와봤자 가끔 지나가는 차나 구경하는 별 볼일 없는 일상인데 뜻밖에 사진한장 손에 쥐게 되니 매우 놀라워했다


그녀들도 횡재했고 나도 횡재했다



이번엔 반대쪽 옆 마을로 가봤다


이 버스정류장이 정류장이 아닐수도 있다는 생각이 이때 들었다  그냥 쉼터일수도....




동네 애들이 자기집으로 데리고 갔다




이시카심만 해도 파미르시간을 사용한다  키르기즈스탄과 같은 시간  우리완 3시간차이가 나는.


무르갑만해도 버터가 풍족했는데 얌춘 이시카심은 버터가 안나온다


있기야 있겠지만 가난이 원인일듯 하다   난에 버터와 잼발라서 먹으면 괜찮았는데....



오후에 숙소에 가니 마우리시오가 어디선가 뉴질랜드 여성을 데리고 와 있었다


둘이 나가고 난 쉬고 있는데 자전거여행자 일본인 켄타군하고 독일남자 모로코여성커플이 도착했다


이 커플은 텐트를 마당에 치고 자는데 한사람당 5소모니로 흥정을 하였다


켄타군은 미국에서 삼년간 공부를 한 모양인데 세상에나 여행중에 만난 사람중에 영어못하는  사람은 나밖에 없었다




숙소 길건너에 사는 무니싸 Munisa


얘만 생각하면 가슴이 짠하다  외국인에 대한 호기심이 강했고 모두 이름을 물어봐서 기억을 하고 있었다


가까이 다가가고 싶지만 그러진 못하고 집밖에서 뱅뱅돌던 그 아이, 다른 애들보다 영어를 더 잘했고 침을 계속 뱉어내는 약간 안좋은 


습관이 있던 행실이 안좋아보이던 애지만 제대로 사랑을 못받아서 그렇게 되었을 것이다  똑똑하고 마음은 착한 아이인데 12살치고는 좀 작고 말랐는데


키르기즈스탄과 비교해서 훨씬 환경이 척박하고 가난한 이유일 것이다  그리고 이상한게 숙소에 그냥 들어와도 될텐데 들어오라고 해도 계속 망설이다


어찌 들어왔는데 주인 할머니가 설걷이 같은 걸 시키니 또 많이 해본모양으로 일을 하던게 이상했다



이시카심 메인도로에 있는 푸른색은행 밑으로 내려오면 이런 작은 문이 있는 곳이 내가 묵은 숙소임



마우리시오는 다른사람앞에서 주도적으로 대화를 이끌어가고 모든이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오쉬에서도 내 옆자리사람이 누구였는지도 궁금해했고 누군지 알게되자 어느나라사람인지 다 알고있었다


뉴질랜드여성 로마와 죽이 잘 맞는지 하루종일 나가있다가 보드카를 사들고 아니스로 갔다


나와 있는동안 많이 불편했을 것이다  대화를 무지 좋아하는데 말이다


켄타군도 피곤해서 아니스에 안가고 남았는데 말들을 참 좋아한다고 혀를 내둘렀다



일본어는 한자를 변형시켜서 만든 것이라 일본인이 웬만해선 한자를 알줄 알았는데 내가 펴든 원불교교전을 읽지를 못햇다


처음 알았다  쉬운 한자였는데 그정도도 못읽는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