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7 니조성,시조도리,카라수마도리,교토역 일대를 걸어다니다
원래 낯선 곳에서 더 일찍 깨지만 오늘은 특히 더 일찍 눈이 떠졌다
새벽 4시30분정도에 일어난 것 같다
아침먹고 커피도 마시고 인터넷검색도 하다가 7시즈음에 청수사로 향했다
상쾌한 아침!
비온 후 깨끗해진 모습이었다
교토를 검색하면 꼭 청수사가 나오던데 사람이 너무 붐비면 안가는 것도 고려했는데
숙소가 이렇게 가까이 있는 바람에 그리고 아침을 일찍 맞이하는 바람에 이렇게 가게 되었다
관광객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었다
몇몇이 같이 올라갔다
여기서 사진을 많이들 찍던데...
입장료가 있어서 더는 안들어갔다
특별한 감회는 없을것이므로,이런 풍경한번 보는걸로 족하다
청수사를 다녀오면서 은각사니 금각사니 하는 명소는 가지말아야겠다고 정했다
사진으로 많이 봤고 절의 유래라던지 곳곳의 사연과 지식이 누구처럼 있는 것도 아니고 또 그럴
필요도 안느끼고 미술관에서도 작품의 제목은 쳐다보지도 않기에 오래된 사찰이나 신사에 큰 의미는
두지 않는다. 다만 오래된 곳의 풍기는 운치나 분위기를 느끼며 걷는 것은 좋은데 사진상으로도
별로였고 지금은 사람이 너무 붐빌때라 안가는 게 좋다는 결론을 내렸다
밤에 레이져를 쏜다지?
북새통이던데 그시간엔 잘 준비를 해야지 웬 고생이람
저런곳은 잘찍은 사진을 보면 된다 난
내려오다 오른쪽으로 가니 코다지 절도 있던데 아마 방문객이
청수사에 비해 현저히 떨어질듯 하다
청수산장
이런곳에 하룻밤묵는 것도 괜찮을텐데... 비싸려나?
저멀리 아주 큰 탑이 보여서 가보니
아마도 백제나 신라를 통해 불교를 받아들인 후 건립한것 같은데
일본은 이런 불교목조건물을 우리보다 훨씬 크게 지어놓은 것을 계속
보게된다
숙소에 유럽인들이 많이 있었는데 청수사다녀올때까지 한명도 일어나지를 않았다
양인들치고 일찍 일어나는 경우를 보질못했다 시차때문인가?
새로운 숙소 교토코 호스텔 Kyotoko Hostel 로 가는 길
니조성으로 가야한다
그런데 어이없게도 지도도 없고 니조성근처의 farmer's mart로 오라고만 되어있었다
니조성이 얼마나 큰데 방향이라도 알려줘야지 농부가게로 오라니 이게 말이되냔말이다
헤매이다 적어놓은 주소로 우체국에 들어가 물어 간신히 찾을 수 있었다
교토코 호스텔
별 특별한 게 없는데 가격이 어제의 사쿠라보다 더 비싸다
가격 책정을 어떻게 하는 지 모르겠다
유명관광지엔 관심없었는데 니조성을 보고 맘이 바뀌었다
아침에 나올때보다 공기가 차갑다
꽃샘추위같은 게 온 모양이다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해서 귀찮아서 관뒀다
좀 여유있게 여행을 해야하는데 마음은 그렇지 못하다
성은 무지하게 컸고 나한텐 별 매력이 없었다
아무래도 난 사람들이 붐비는 곳은 맞지를 않는다
뭐 이래~ 를 반복하며 걸었다
성은 아주 튼실하게 잘 지어놓은 것 같다
돌도 아주 반듯하게 다듬어서 적이 침투하기가 어려워 보인다
이제 차를 사러갈 시간!
루피시아매장과 마리아쥬 프레르매장 그리고 니시키 시장을 가야한다
오홋,비교적 쉽게 찾았다
시청역밑에쪽,가와라마치역 약간 북서쪽에 위치해있었다
온라인으로 살수 있을테지만 배송비가 만만치 않기때문에 이렇게 생산국에 갔을때
꼭 사야한다. 특히 나같이 홍차시작한 지 얼마안된 사람은 직접 냄새를 맡을 수 있어서
더욱 좋은 기회다. 이번 여행의 중요한 목적인 차구매
출출해서 들어간 곳
카레국수가 뭔가 했더니 진짜 카레였다
좀 묽은 카레...카레에다 국수를 먹을 줄이야... 하긴 밥도 비벼먹는데 좀 묽게해서 국수로 먹으면 되는구나
지도를 대충보고 니시키시장이 교토역 위쪽에 있는 줄 알았는데 이곳에서 인터넷으로 다시 잘 검색하니
맨날 지나다니게 되는 시조도리쪽에 있었다
잘알아보고 왔어야했는데 어제도 걸었던게 내심 그쪽에 니시키시장이 있는 줄 알고 그랬던건데...
좁다는 얘긴 들었는데 진짜 좁아서
그냥 걷기도 불편하고 사진찍기는 더 어려웠다
헉! 혹시 엿장수가위가 일본거였나?
아무래도 그랬을것 같다 그당시엔 우리가 뭘 만들고 할 처지가 아니고 지배당해서 받아들일때니까
여기와서 안일인데 어렸을때 있었던 과자같은게 일본거였다는 걸 알수있었다
생강저며서 말린거에 설탕묻힌거...등등
왜 뽑기가 생각나지?
베이커리 용품인가?
니시키시장 기대했는데 실망이다
어제는 비때문이었나 오늘 인파가 대단하다
바람도 불고 날이 좀 쌀쌀했다
론리에서 알려준 Kouitu Sanso 라는 outdoor shop을 찾아갔다
교토역지하의 Yodobashi 5층에 위치함
전에 오키나와 아웃렛몰에서 outdoor shop에 좋은 물건들이 많아서 더 좋은걸 기대하고 같는데
오키나와쪽이 더 괜찮았던것 같다. 요즘 필요한 컵하나 구매!
요도바시 이건물엔 각층마다 다른 상품들을 판매한다
전자제품,장난감,등등
복잡한 교토역
날을 저물고 오늘도 무지 많이 걸었다
좀 헤매긴 했어도 가려고했던 곳은 다 찾아본 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