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0 런던입성 그리고 변합없는 여행첫날의 당혹스러운 고생
첫 유럽방문이자
제일 멀리 그래서 시차도 많고 뭔가 두근거리는 영국에 드디어 도착했다
입국해서 제일먼저 해야 할일이 돈을 인출하는건데
이럴때 쓰려고 만든 씨티국제현금카드로 인출이 안되었다
완전 당황했다
결국 신용카드로 돈을 뽑고 정신이 없어서 튜브맵같은걸 챙긴다는 걸 까먹고 easy bus를 찾는데 몰라서 헤매다
간신히 버스타는데를 찾아갔다
위치는 그냥 입국장에서 리프트를 타고 내려가면 되고 아니면 밖으로 나가서 그냥 지하로 내려가면 Bus Stop 5, 6 이렇게 있다
여행준비하면서 예약하라는걸 봤을텐데 그냥 흘려보고 가격만 3파운드정도인것만 기억하고있었는데 드라이버가 현금도 안된다고하고
카드로만 받던데 11파운드나 했다
가는내내 여행기 쓴 블로거한테 똑바로 쓰지도 않고 엉뚱한 정보였니하면서 욕을 했는데 다 나의 착각이었다
예약하면 3파운드대고 현장에서 직접구매하면 11파운드인것이다
저곳에서 빅토리아든 워털루든 미리 예약을 하고 프린트해서 가져가면 됨
게이트윅에서 시내가는 가장 저렴한 방법으로 알고있다
원래는 될수있으면 tube를 안타고 버스를 타려고 빅토리아에서 숙소가는 것만 알아가지고 왔는데
다 틀어지고 워털루로 갔기때문에 tube를 타고 숙소로 향했다
이지버스가 워털루,빅토리아,얼스코트 이렇게 죽 들리면서 가는 줄 내맘대로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니고 각각의 버스멈추는곳과 시간이 다른 버스로 이동하는 것이었다
워털루역
런던 튜브가 좁고 많이 걷게되서 안좋다고 들었는데 막상 와서 보니
이층버스타고 보는 런던모습이 볼만하지도 않고 같은 거리를 버스론 엄청 시간이 더 걸려서 튜브만 이용하게 됐다
서울지하철 이용하는 것보다 훨씬 좋은거 같다
너무너무 쉽게 찾아갈수 있었다
밥먹을때가 훨씬 지나 패딩턴역쪽에서 보이는 식당에 들었갔는데
진짜 아무것도 모를때 눈에 익은 피쉬엔 칩스를 시켰나보다 ㅎ
케챱은 또 왜 저기다 뿌렸나 ㅎ
우리는 뭐 주세요 한마디면 되는데 여긴 뭐를 어떻게 뭐는 어떻게 음료는 뭘로 이런 과정을 모를때라
어리버리하면서 주문했다
첫날 숙소가 있는 Ealing Broadway 로 왔는데
런던 서쪽이라 너무 외곽이지 않을까 했는데 전혀 문제없었고
무엇보다 동네가 맘에 들었다
이렇게 잘 찾아가고 있었다
하지만 늘 그렇듯이 첫날 숙소찾는 문제가 어김없이 발생하고 말았다
이날 숙소찾는 고생은 역대급이었다
정말 희한하게도 처음에 잘 찾아가놓고 늘 거기서 반대로 갔다던지 해서 고행이 시작되는것이다
숙소 이름이 London Organic 이었는데 내가 약도좀 알려줘라 체크인전에 짐을 맡길수 있냐고 몇번이나 메일을 보내도
답이 없어서 좀 의심스러웠는데 정말 황당하게도 아무런 표시가 없었다
난 오로지 오가닉 이단어만 눈을 부릅뜨고 찾고있었는데 아무런 표시도 없었고 나한테 지도가 세개가 있었는데
하나는 일링 브로드웨이역에 표시되어있어서 그건 잘못된것일꺼라 예상은 했고 나머지 두개의 지도가 있었는데
처음에 찾아간곳이 맞게 간건데 거긴 아무 표시가 없어서 그냥 지나쳤고 그래서 두번째 지도로 갔는데 거기서도 못찾아서
그때부터 정신이 혼몽해지고 무거워진 짐을 들고 이리저리 헤매다 결국 안되겠다싶어 어느 B&B 의 초인종을 눌러서 런던 오가닉을
찾고있다고 하니까 친절하게도 그분이 내가 적어온 전화번호로 전화를 해서 물어 알려주었다
과일사러 Ealing Broadway 역쪽으로 갔는데 퇴근후시간이라 그런지 매우 젊은 활기로 가득해있었다
끼리끼리 어울려 노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