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2 런던 떠나기 마지막 날 - 사치 갤러리, 리버티 백화점, 피카딜리..
영국 마지막 날
사치 Saatchi Gallery 에 결국 갔다
세번째만에 들어간 셈이다
작년엔 이곳을 보고 여기가 부자동네라는데 맞는 건가? 했는데
이제는 차이를 알겠다
당장 일링 브로드웨이의 주택과 비교해보면 확 차이가 난다
고급스런 빌라들
아파트인가?
영국의 교회는 다 이런 크고 오래된 건물이었다
이번 영국에선 날들이 대부분 좋았다
작년엔 오전엔 항상 비였는데 올해는 하루 정도만 우산을 사용했다
지나가다 공원 같은 게 있어 철문을 열고 들어갔다
뒤로는 닫히는 소리가 들렸고
부촌이라더니 공원도 고급스럽구나 하고 나가려는데 문이 안열린다
다른쪽엘 가봐도 마찬가지....
그러다 뭐 써있는 걸 보니 뭐라뭐라 써있는 가운데 resident 라는 단어가 눈에 띄었다
아마 지역주민만 사용하는 공원이었던 모양이다 열쇠를 가지고 있는...
할수없이 담을 뛰어넘음
점심시간이 되서 또 찾아다니다 볼일 다 볼까싶어 그냥 사치 갤러리 바로 옆에 식당이 나란히 3갠가 있는 곳 중
한곳에 들어갔다 영국에서 식사한 곳 중 가장 비싸게 먹은 곳
Maniconio Restaurant
손님들도 첼시거주 부인들이 주로였다
Pappa Pomodoro 8.95
Gnocchi sausage 18.50
Tom Collins 10.50
cover charge 1
Wilderness 1
service 4.87
Total 44.82
다시 리버티로...
맨 위층으로 올라가서 위에서 부터 내려왔다
저 티폿과 잔이 셜록홈즈 티비 드라마에 나온 것과 비슷한데
거기선 지도만빼곤 아주 좋게 보였는데 막상 실물로 보니 별로였다
이런 원단을 팔고 엽서나 각종 문구 코너가 꽤 컸는데
이런 전통적인 문화가 계속 이어지는 게 보기도 좋고 품격도 있고 괜찮은 거 같다
일본도 그런면이 좀 있던데....
아까 본 원단으로 만든것 같은 셔츠들
리버티는 확실히 다른 백화점과 차별화 되어있다
영국에 꽃무늬 제품이 많고 러블리~ 이런 단어를 쓰는 게 혹시 여왕이 있는 것과 상관이 있을까?
리버티는 남성보단 여성들이 더 좋아할 백화점...
남자야 쇼핑을 즐기는 사람이 원래 적기도 하지만
피카딜리의 포트넘 앤 메이슨 뒤의 골목엔 이렇게 멋진 노신사가 홀로 구두나 옷가게를 유심히
살펴보러 나온 광경을 가끔 볼 수 있다
이제 떠나야 할 시간
또 올줄 몰랐는데 다시 올 일이 있을까...
한바퀴 돌았는데 결국 포트넘 앤 메이슨 뒤의 골목에 있는 두 곳의 식당만이 가고싶은 맘이 들어
그중 한곳에서 저녁을 하러 들어갔다
작년엔 영국에서 늘 배고프고 먹어도 먹은 거 같지 않았던 이유가 원화로 이만원을 넘지않게 애를 써서임을
나중에 알고 이번에 다시 왔을땐 돈을 써야한다는 걸 어느정도는 실천한 거 같다
돈값은 하는 것 같다 어느정도는...
이태리 식당의 음식이 덜 느끼하고 맛도 좋았다
비싼게 흠이지....
저 마티니는 실수였다
음식과도 안맞았다
하지만 언젠가는 바에서 칵테일을 하려고 했는데 거기서 주는 마티니가 어떻게 나오는 지 알게 된 걸로 족하다
이번에도 물을 권하는 여러번의 질문에 한사코 거절했다
물값을 비싸게 받으므로...
다 먹고 나가려는데 또 메뉴판을 보여주며 디저트를 고르라고 하는 거 같아서 까짓거
마지막인데 하며 하나 골랐다
아까 낮엔 디저트 주문하라고 할때 노라고 했었는데 ㅎㅎ
45 JERMYN ST
. Cawl Soup 7.50
.Pumpkin Ravioli Sml 8.50
.Victoria icecream 4.75
.Martini 45 15
.Service 4.47
Total 4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