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7 가와구치코
아침엔 쌀밥이 안먹히는데 그런대로 먹을만 했다
저기 가운데 건물 4층에 방이 세개가 있는데 그중 맨 오른쪽 방이 내 방이었는데 목욕탕 바로 옆이고
여기서 보니까 제일 좋은 방이었다
그런데 이해안되는 것이 한 이주전에 예약할때 분명 젤 비싼 방을 고르진 않았을텐데 왜 3층 방이 없었을까 하는 것이다
어제도 있었으면 그때도 있었을텐데 예약사이트에선 예약한 방밖에 없어서 그렇게 한걸로 기억하는데...
가와구치코 오기 전에 대중교통편에 대해 잘 알수가 없었는데 가와구치코 역 버스표 사는 곳에서 버스노선과 시간표가 있는 안내지를
챙기면 만사 OK!
레드 라인,그린 라인,블루 라인 이렇게 세 노선의 버스가 있는데
세개를 다 탈 수 있는 이틀자리 패스가 1500엔, 레드와 그린을 탈 수 있는 2 day 패스는 1200엔 이었다
나는 그냥 1500엔 짜리를 샀는데 레드와 그린 만으로도 충분한 거 같다
주의 할 거 까지는 없는데 나같은 사고사례가 있으니 참고하라고 말해보면
하필이면 운나쁘게 기다리던 레드 버스가 올 시간에 커브길에서 앞에 어떤 큰 차가 있어서 버스가 오는 걸 볼수가 없었는데
보통 일본 기사들은 천천히 운행하는데 마침 그 버스가 안보이다가 빠르게 와서 아무생각없이 탔는데
레드 버스 종점이 내가 탄곳에서 몇 분 안가서 있는데 이상하게 산으로 올라가길래 뭔가 잘못됐음을 인식했을때
빠르게 대처를 했어야 하는데 밍기적거리다 한참을 더가서 내리는 불상사가 있었다
그 버스는 관광용 버스가 아니고 가와구치코역과 어디 먼곳을 운행하는 버스였던 것.
이런 일로 결국 쇼지코로 가는 블루 라인 버스는 타지못하게 되어버렸다
시간이 부족해서
일본 음식이 질려서 점심은 양식으로 하려고 검색하니 가와구치코 역 근처에 이탈리아 레스토랑이 있었다
이탈리아 레스토랑 찾아가는 길에 있던 특이했던 집
가와구치코에선 전부 현금만 받았다
일본은 겉으로 보기엔 외떨어져 있고 적막하게 보여도 막상 들어가 보면 손님들이 꽤 있었다
점심먹고 그린라인과 블루라인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데 블루라인은 삼사십분 기다려야 해서
그냥 그린라인 버스에 올랐다. 결국 다 이용하지도 못하고 돈만 내고...
그린라인 버스는 Lake Saiko 를 한바퀴 돌아오는 코스인데 나는 애초에 어디서 내릴 생각이 없었다
보통 관광객들이 많이 내리는 곳들이 몇몇 있던데 취향대로 그런데를 들르면 된다
나는 그냥 한번 둘러본다는 생각으로 가봤는데 안갔어도 됐었다
그냥 숙소에서 쉴걸...
호텔로 가는 길에 있어서 한번 해보았다
첨엔 110km 짜리로 해보고
제일 빠른 게 130km 가 있길래 한번 해봤는데 정말 깜짝 놀랄정도로 엄청 빨랐다
하나도 못맞췄다
일본 온천에서 제일 좋은 시간은 오후 3시에서 5시 사이에 온천을 할 때이다
이시간엔 온천하는 사람도 없고 물소리만 들리는 가운데 조용하니 망중한을 보낼 수 있다
이번에 처음으로 온천에서 이틀을 묵어 봤는데 하루만 머물다 가도 괜찮은 거 같다
오후 3시에 체크인하고 온천하다 저녁을 먹으면 딱 좋다
이걸 스프라고 하던데 뭔지 모르겠는데 묘한 맛이다
국물은 완전 물같은데 맛은 또 우려져있고 아무튼 뭐라 말하지 못하겠는 맛이었다
마지막에 꼭 덴뿌라가 나오던데
덴뿌라가 원래 튀김을 말하는 것이었나?
plum w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