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ngfl 2010. 7. 6. 10:11

버스에서 노인들의 자리탐심은 한국이 더 강해보임

우리는 아주 노골적으로 두리번대고 꼭 앉으려고 하는 반면 여기는 죽 훑어보고 없으면 그만,자리가 나도 그다지 앉으려하지 않음.

그리고 노인이 타면 벌떡벌떡 잘들 일어남.

 

버스기사에 여자가 많다

 

 

 신장민가음반을 하나 샀는데 내가 생각한 그런게 아니었다  음반도 아니고 VCD였다  29元

 

 

홍산 전정거장을 지나가면서 본 일식당을 찾아갔다

익숙한 우동국물같은걸 기대하고 갔는데

 

 

기름국물이었다.

 

 

남호공원엔 연을 띄우는 사람들이 있는데 자기네 땅덩어리만큼 아주 높이 띄운다

 

 

과일을 사러 숙소 위쪽 까르푸쪽으로 갔다

까르푸뒤쪽에는 서민들이 사는 그런 모습의 동네가 있었다. 아마 큰 도로가 생기고 길가에 대형마트,공공기관이 들어서기전의 모습일것이리라

그러다 더많은 이익을 위해 지역자체를 재개발하려들고 몇푼주고 쫓아내려하고 거기에 반발하면 용산참사같은일이 벌어지고 단지 시간차이일뿐 물질만능주의

사회시스템속에선 마찬가지일것이다

 

 

탁트여 전망좋은 남호공원의 주상복합! 아마도 우루무치내에서 가장 비싼 주거지가 아닐까 싶은데 이곳도 한족들이 들어오기전 어느 위구르마을일 수도,아니면

그들의 텃밭이거나 길이거나 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젠 한족들이 때스럽게 때로 몰려다니며 주인이 바뀌어버린 현장에 멍하니 바라보는 위구르여인이 애처롭기만 하다

 

 

다시 볼러로~

볼러 pm 10:55 出

 

짜증나는 기차역에서의 통제를 살펴본다

중국 기차역은 매표소 들어가는 곳, 기차타러 들어가는 곳이 줄같은걸로 분리되어있다. 그러니까 아무렇게나 다닐수가 없다

모든역이 그렇지만 소수민족이 살던 곳에오니 통제가 좀더 강화된다.

 

처음에 입구에서 기차표검사를 한다.(모든역이 다 그런데 기차표가 있어야 들어갈수있다) 그리고 불과 십여미터 뒤쪽에 똑같이 표검사를 또한다.

건물초입에 보안검색기계에 모든 짐을 벗어 올려놓는다. 내 65L짜리 배낭 벗고 들고 하는데 꽤 번거롭고 힘든데 무지 짜증남. 거기다 허리가방까지 벗어야한다

더 힘든건 앞사람이 하고 빠지면 뒷사람이 하고 그런게 아니라 뒤에서 막 치고 들어옴. 난장판!

시안같은데만해도 과일봉지는 그냥 과일이구나하고 통과했는데 우루무치는 과일봉지도 검색대에 올려놓으라고 한다

또 배낭지고 매고 몇발자국 가면 짭새가 신분증검사를 한다. 중국신분증은 바코드같은게 있는지 기계에 대면 삐소리가 난다. 난 여권을 주는데 이놈들 볼줄도 모르

면서 한궈한번 말하고 뒤적뒤적거리다 만다

그렇게 대기실에서 기다리다 방송이 나오면 사람들이 갑자기 짐들고 줄서기 시작한다. 이때 따라가지 말아야한다

짧으면 10분 어쩔땐 그런상태로 20분정도 그냥 서서 기다리게 됨.  어짜피 기차 출발시간은 정해져있고 그사람들 다 타고 난 뒤에 타도 괜찮으나 이곳은 사람이 너무

많고 마냥 기다리기가 좀 뭐하지만 그래도 사람들 나간다고 우루루 같이 나가서 좋은결과얻는경우는 없다.

그렇게 줄서다 개찰구를 나설때 직원이 또 표에다 흠집을 낸다. 약간 뜯는데 왜 하는지 모르겠다. 죽 걸어가서 열차칸에 올라설때 직원이 또 표검사를 한다

그리고 기차타고 자리잡고하고 있으면 직원이 와서 표와 보관증인가하는 네모난 플라스틱과 바꾼다. 이것도 도데체 왜하는지 모르겠다 내리기 전에 다시 보관증과

표를 교환하는데 한마디로 뻘짓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