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9 카슈가르
찍고싶은 아이중 한명인데 얼굴에 뭘 쓴 모습을 찍고싶었다.
이여인들 그 좁은 곳에서 잘 내려오지도 않는다. 어디갈땐 애기를 다른 여자에게 맡기는데 애기가 울지도 않고 서로서로 상부상조가 잘 되었다
남자에게 카자흐스탄이냐고 물으니 위구르라한다.
삼장법사가 이곳을 지날땐 불교지역이었다는데 그후 이슬람세력이 자릴 잡았나보다. 서양인과 동양인이 만나는 교착지점! 그래서 얼굴도 동양인 분위기 풍기는 얼굴
도 종종 보이는 다른인종과 종교가 오갔을 란주서쪽의 지역은 그야말로 황무지가 대부분이다 작은 마을이 있는 곳도 있지만 주로 풀도안나는 그냥 버려진 벌판의
계속이다. 차나 기차가 없었을때 사람이 살지못하는 이런곳이 완충지대 역할을 했을것이며 살더라도 띄엄띄엄 살았을 유목민들은 강력한 국가를 세우지 않은채
살았을 것이다. 그러다 국경이란게 생기고 졸지에 중국이란 나라에 편입이 된것인데 란주 서쪽 북쪽으로 꽤 멀리에 국경이 정해진것은 그 사이에 큰 산맥이나 강이
없어서이지 않았을까
중국아저씨가 자꾸 말을 시키는데 가만 들어보니 우리말 단어를 말하고 있었다
'발로차는 시늉을 하며 가, 빨리가'이런소릴하고 찰떡,차,현대등등 꽤 여러개를 말했는데 어디서 저런걸 겪었는지 모르겠다
중국인과 위구르족에 보이지 않는 벽이 있다
서로서로 무시를 하는데 중궈런의 태도가 같잖타. 마치 자기가 죽 살던 곳에 귀찮고 말썽많은 이웃이 껴들어서 꼴보기싫다는 태도들이다
이 위구르남자 신심이 매우 돈독하다. 시간되면 미니 카펫을 깔고 기도를 하는데 하루에 세네번은 하는 것 같다. 그런데 왜 그때 여자는 안하는 걸까.
내릴때가 되어가니 자리가 많이 비어있었다.
하단이 비어서야 비로소 위의 여자들이 내려왔는데 내릴준비하고 기다리는데 남자가 사진을 찍으라고 한다.
여자가 말을 한것같기도 하다. 사실 내가 호의를 많이 베풀었다. 자릴 바꿔주고, 애기 배설물 휴지로 닦는거 보고 물티슈주고 콧물날때 또주고 애기 과일도 주고...
사실 실제모습이 훨씬 예쁜데 사진이 이상하게 나왔다. 저렇지가 않은데 아무튼 찍을수 있게되어서 매우 기뻤다
애기가 나한테와서 살짝 건드렸는데 이젠 경계심이 풀어져서 나온 친근감의 표시라고 느꼈다.
그런데 남자가 한마디하니까 잠시 주춤하더니 다시 보통의 표정으로 돌아간다. 뭇남성한테 보이지 않으려 눈만 내놓는 문화인데 뭇남성인 날 건드린것에대한 경고같았다 굉장히 남자말을 잘듣고 따른다. 애기들은 징징대거나 그럴텐데 아주 말을 잘들었다
카슈가르에 오니 아예 뒤집어쓴 여인들이 보인다. 앞은 어떻게 보고 다니는지 궁금타!
카슈가르 old town youthhostel은 특이하게 욕조가 있었다
old town 골목
old town 건물들보면 벽돌위에 흙과짚을 섞어서 발라놓았는데 곳곳을 허물고 공사중이었다
이곳도 그럼 곧 허물어지지 않을까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