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선조들의 숨결을 찾아나선 만주여행 12/20 송강하-장백(백두산 남파)
장백가는 차는 사람차면 그냥 가는 듯 하다
미리 나가있어야 될거 같다 내가 타니 출발한다
09:15 23元
약 한시간정도 달리다 화장실 들린후부터 아주 멋진 길이 시작된다
차에선 몰랐는데 나중에 보니 이때부터 백두산을 오르는 것이었다
안개구름같이 옅은구름에서 가느다란 눈발이 날리고 있었는데 고 기다랗고 하얀 자작나무에 눈꽃이 매달려 있었다
저쪽엔 천연 크리스마스 츄리 송림군락이 자리하고 있고 여기저기 자연히 쓰러진 나무들,자작나무와 송림숲 사이를 흐르는 시냇물! 너무나 환상적이다
이 길은 봄 가을에 자전거타고 가도 좋을 듯 하다
그런데 사진을 못 찍었다 못 찍었어...
내려갈때는 굽이굽이 계속 반복적으로 돌아서 내려가는데 무려 한시간이나 내려간다
도중 차가 길을 막고있어서 사고난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닌모양이다
산을 다 내려오니 바로 장백현이다 (2시간 50분소요)
일단 서둘러 숙소를 잡고 식사를 해야겠다
목욕탕이 있는 여관인데 나중에 목욕탕이용료를 받더라. 보통 숙박객한테는 안받지 않나? (여관 50元 목욕탕5元)
아줌마가 조선족이라서 내일 남파가는 것에 대해 물어보니 어디 전화해보고 지금 남파 문닫았다고 한다
이럴수가, 남파는 9월정도까지만 갈 수 있는 모양이다
바로앞에 여관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식사 17元
창바이는 아주 시골일 줄 알았는데 의외로 아주 단정하면서도 조용하고 깨끗하다
한쪽 끝에서 저쪽 끝까지 어슬렁거리며 10분이면 닿을 수 있는 작은 마을
그러나 번듯하고 제법 규모가 큰 병원도 떡하니 있고 통신사도 있고 무엇보다 마을 정비를 정갈하게 잘 해놓았다
조선족이 중국내에서 생활수준이 높은편이라더니 창바이가 그 본을 보여주는 듯 하다
아주 작은 사거리에서 차들이 신호대기하는 모습은 감동적이기까지하다. 지금까지 볼 수 없던 행태였다
시장에서 곶감 8元
아이스크림을 그냥 밖에놓고 판다.
남파는 이제 안되고 다음 목적지인 백하는 이곳에서 격일로 간다고한다
오전 7:30에 21일 23일 25일 이렇게 있는데 내일 안가면 내일 내일모레까지 이곳에 있어야 한다는 소린데.....
이곳이 맘에 들지만 어떻게할지 아직 결정을 못내리겠다
결국 아쉬움을 남긴 채 창바이와 남파는 다음을 기약하기로 하였다. 창바이는 와서 백두산한번 올라가보고 며칠 쉬었다 가고싶은 동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