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호스텔에서 내가 제일 먼저 일어나는 것 같다
세계여러나라의 여행객들이 낙서를 해놨는데 좀 잡스럽다
숙소바로 옆에 조식이라고 써있는 식당이 있었다
이게 650엔
커피한잔에 신문보는 사람, 차와 토스트 그리고 계란으로 아침을 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어제 밤에도 느꼈는데 신이마미야동네엔 이상하게 부랑인들이 눈에 많이 띄였다
이런 장면이 가장 일본스럽게 보인다
좁은 공간에 자전거를 저렇게 거치해놓은 모습
우메다역의 혼잡함이란~
아우~ 정신없어!
내가 알기론 오사카에서 교토로 가는 제일 저렴한 방법이 우메다역에서 한큐열차를 타고 교토의
가와라마치역으로 가는 것이다
그러니까 간사이에서 난바까지 900정도했던가 그리고 난바에서 우메다까지 한 200잡고 한큐라인 390엔
총 1500엔정도가 든다. 이게 가장 저렴한거 맞나? 슬슬 구경삼아 간사이에서 교토로 가실분은 참고바람.
가와라마치역에 도착해 밖으로 나오니 이런 상점이 있었다
인사동에서 저런 빗을 안샀다면 하나 샀을것이다
그런데 지금 사진을 보니 왼쪽 빨간지갑아래의 동전지갑 이쁘네~
여성스러워서 사진 않았을테지만.
가와라마치역 시조도리, 이곳이 곧 지긋지긋해질줄이야...
숙소인 사쿠라호스텔이 기요미즈데라쪽에 있어서 슬슬 걸어서 갔다
약 일년 전엔 반대쪽에서 이길을 걸어왔었지 그때 느낌이 괜찮았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유명한 기온이란 곳이었다
스모선수같은 풍채가 전통옷을 입고 마주오는데 카메라를 들었으나 망원렌즈가 아니라
작게 보여 찍지를 못하고 마침 옆에 화사한 꽃이 있어 찍는데 스모선수가 자기가 지나가면 뒷모습 찍을줄 알고
자꾸 뒤돌아보는데 나하고 세번 눈이 마주쳤다.
난 한번 안찍기로 하면 안찍는다
사쿠라호스텔 도착!
체크인이 오후 6시부터라 생각도 안했는데 이때 중국인인줄 알았던 여자가 사실 스텝이었었다
말이라도 해봤으면 체크인할수도 있었을텐데...별 차이는 없지만
커피도 있고 홍차도 있었다
내일은 호스텔이용사상 처음으로 도시락에 라면을 끓여먹을 작정이다
매우 얇은 건물이었다
여행첫날인데 비가 발목을 잡는다
주룩주룩 제법 내리고 있었다
교토역 지하상가에 들어서니 사람들이 줄지어 있었는데
아무리 맛집이라도 저렇게까진 할 맘이 없다
이날 내가 왜 교토역에 갔는지 기억이 안나는데 아마도 찾는 shop을 못찾고 그대신 역에 도착하기 바로 전에
인사동분위기 나는 상점들이 눈에 띄는 그리고 외국인들이 있어서 유명한 곳이겠거니하고 그쪽으로 향했다
가봤더니 별건 없었고 불교관련 상점들이 모여있는 곳이었다
비는 줄기차게 내리고 좀 전에도 티룸을 발견하고 들어갈까 말까 하다 시간이 좀 애매해서
그냥 말았는데 얼마안지나 다시 이런 티룸을 발견하고 그냥 들어가기로 했다
홍차를 시작하고 처음 가본 티룸
애프터눈 티셑을 주문했다 약 20분 걸려 나왔다
1800엔
드디어 비가 그쳤다!
그런데 완전히 개인건 아니고 우산을 폇다접었다를 반복하게끔 비가 계속 날렸다
지나가다 좀 다른 건물 발견
망가 박물관이었다
길을 잘못 접어든지도 모르고 이러고 있었으니...
가와라마치에서 교토역까지 그냥 죽 갔는줄 알았는데 중간 어디에서 코너를 돌았나보다
그걸 모르고 마냥 걷다 멀리서나마 아케이드가 보일때가 지난 것 같아 지도를 보고 한참 지난 걸 알게되었다
달달한거에 카페인을 섭취해서 몸에 새로운 기운이 돌아망정이지 안그랬으면
엄청 힘들어했을것이다
역시 애프터눈 티는 오후의 지치고 나른한 몸과 마음에 활력을 불어준다
특히 더 피곤했을때 효과가 좋은 듯 하다
골목에 홍차가게가 있었는데 소분해서 팔고있는 듯했다
그런데 분홍빛으로 장식해놓고 내 취향이 아닌듯해서 그냥 발길을 돌렸다
아! 드디어 시죠도리에 도달했다
오늘 오전에 도착했을때 빗 가게 옆에 파이프가게 발견하고 살까 말까 했는데
결국 파이프담배하나 샀다
내 경험상으론 나중에 사야지하면 또 찾아가는 수고를 하는 등 고생스러우니 그냥 처음 살 맘이 있으면
그때 사는것이 좋은듯 하다
처음 교토에 와서 기온 백패커 호스텔을 찾을때 강건너인 이곳에서 헤매고 있었는데
그때 이런 분위기에 반한것이다
방을 안내해주는데 지하로 내려간다 T.T
무지하게 답답했다. 창도 없었고 난방도 세게 하고 있어서 더 그랬었다
교토에서 이때 제일 싼 방이었는데 이러면 안되어서 바로 내일 방을 옮기려고 알아보는데
어짜피 이 호스텔은 내일 빈방이 없는 상태였다
양인에 양해를 얻어 난방장치를 껐는데 이날 결과적으론 생각보다 아주 잘잤다
지하에다 좁은 방에 창이 없는 것보다 지나치게 과한 난방에 의한 공기가 답답함에 주범이었던 것이다
또 주변인들이 조용해서도 그랬었고.
날이 좀 으스스했지만 난방을 할정도는 아닌데 여자스텝 자신은 코를 훌쩍거리며 난방을 심하게 하면서
그런게 감기에 잘걸리는 이유인지를 왜 모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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