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야도에서 나가기전에 간판을 우리와 달리 요란하게 하지않은 일본의 인터넷 카페를 찾을 자신이 없어
물어보니 친절하게도 한참 검색하더니 프린트까지해서 주었다
가와라마치역 인근에 있었다 참, 이곳은 한두번 보면 될 곳인데 하루에 꼭 한번씩이라도 가게되더니
이젠 그곳에서 잠까지 자야하는 신세가 되어버렸다
케이한라인 기온 시조역쪽으로 가는 길에 나와테 도리와 신몬젠 도리에 운치있는 고미술,고화랑등이 있는데
향을 파는 가게가 있었다. 비오는 날 향을 피우므로 들어가 보았다
들어가니 냄새가 좋아 이게 뭐냐했더니 믹스된거라해서 그냥 가격보고 하나 골랐다
집에와서 피워봤는데 대만족~
가와라마치 역으로 가는 길
어제 밤에 들린 카카오 마께또
집중안하고 다녔으면 또 이걸 못보고 지나쳤을 뻔했다
24시를 보고 멈칫했는데 밑에 샤워,음료,컴퓨터등의 그림이 있었다
media cafe 라고 되어있었고 우리같이 건물 외벽에 간판은 없다
들어가서 잘수 있는지 확인해보고 짐을 맡길 수 있는지도 알아보고
그런데 가격이 호스텔보다 비싸다 day time,night time 으로 구분되어 있었다
가방하나를 지하철 코인로커에 보관해놓고 쿠라마 온센으로 향했다
원래는 푸나오카 온천하나만 가려고 했었는데 다른 사찰이나 신사같은 곳은 별로고 오늘 인터넷 카페에서
유숙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심란해서 시외곽의 목간에 몸을 다시 담그고 싶었다
일본하면 역시 온센이지
쿠라마 온센 가는방법은 지하철 노선 맨 위에 종점이 바로 쿠라마역인데
Demachiyanagi 역까지 가서 Kurama 행 열차로 바꿔타면 됨
쿠라마에 도착!
역앞에 셔틀버스가 자주 다니나 그냥 걸어가도 무방한 거리임
일본에서 제일 좋아하는 단어 '노천풍려'
이곳은 1000엔이다 어제 푸나오카 온센은 400정도
쿠라마까지 전철 왕복이 1300엔 시간은 약 4-50분정도? 50분까지 안걸렸을것 같음
탕안에서 저 산을 바라보며 있었다
여기도 양인이 있었다
온천은 몸을 담그면 참 좋은데 단점은 오래있기가 힘들다는 점
그리고 올때 백화점지하의 도시락앞에서 살까말까 거기도 먹을거 있을텐데 하다 결국 사왔는데
안사왔으면 어쩔뻔했는지... 오니까 벌써 배고파져서 먹고 들어갔다
여기도 식당은 있는데 좀 비싼음식들만 있었다
탕 전경을 좀 찍었으면 좋았을텐데 사람들이 끊임없이 들어와서 기회가 없었다
온천후에 파이프담배
돌아보면 이때가 이번 여행중 가장 좋았던 순간이었다
온천욕을 하고나니 머리도 맑아지고 마음도 안정되고 조용한 산속에서 앞에는 냇물이 흐르는 정경을 보며
망중한을 보냈다
참고삼아 이곳의 하룻밤이 얼마나 하는지 물어봤더니 마침 이틀후에 이곳은 리노베이션을 해서
12월 16일까지던가 휴관한다고 했다 이것도 운이 나빴으면 여기까지와서 그냥 돌아갈뻔했다
내려갈땐 걸어갔다
내려가는 도중 올라오는 양인 몇명을 만났다
양인들이 온천을 하긴하는거였구나...몰랐네
이 열차를 타고 꾸벅꾸벅 졸면서 잠결에 벚꽃이 양옆으로 이쁘게 있는 곳을 지나가다가
사람들이 우르르 나가길래 얼른 뒤따라 나갔더니 데마치야나기역이었다
기온에 가기가 너무 싫어 길건너에 가보았다
토요일, 따뜻한 햇살아래 시민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처음엔 까마귀인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흰새였다 꽤 크던데
뭐지! 줄이 그냥 몇 겹으로 서있었다
젊은이들이 술판을 벌였는데 뻗어버린 몇몇이 있었다
아주 큰 술병이던데 정종인가?
보니까 일본여성과 결혼해 가정을 꾸린 서양인들이 꽤 많았다
전부 애기들 데리고 나왔는데 여기도 english teacher 일까
강을 바라보다 이 강이 남쪽으로 흘러가면 거기가 기온이겠구나 하다 지도를 보니 걸어갈만한 거리같아서
천천히 걸어갔다
걷다보니 이런 흙길이었는데 이렇게 자연스럽게 해야지
우린 시뻘겋게 시퍼렇게 그것도 한번 자전거길 바람이 불자 전국 강변을 다 똑같이 해놓았다
일처리도 형편없어서 몇달못가 곳곳이 훼손되고 우린 색감이 왜 이렇게 눈에 띄게만 원색을 많이 쓰는지
그리고 누구말마따나 개때같이 몰려다니는 문화,남들과 똑같이 따라하는 온통 나좀봐라고 아우성치는 모양으로
간판이든 뭐든 정신이 없다
귤?
저런건물에 휘트니스 센터가 있었다 창문 너머로 런닝머신 타는 사람들이 보였다
기온과 가라와마치를 잇는 다리
저 북새통에 들어가기 앞서 숨좀 고르고 올라갔다
마지막 교토의 밤
기온이나 어슬렁거려보자
잘시간 되면 갔어야지 이때 왜 올라갔는지 모르겠다
그런데 시간이 교묘하게 되어있었다
7시간이나 8시간짜리가 있어야 하는데 5시간에 누울수 있는 곳이 천칠백얼마였고 10시간짜리가
삼천오백얼마였다. 의자방은 좀더 쌋고 소파던가 그거는 혼자는 안된다고 함
그리고 시간초과는 한시간에 오백얼마였음
술먹으면 안되는 날인데 도저히 맨정신으로 잘수가 없어서 술한잔 했다
오늘 아침 아야도에서 본 이스라엘로 추정되는 친구들인데 옷까지 맞춰입고 단체로 온 모양이네
무슨 피쉬는 안된다고 한것 같은데 종교관련이유인가?
나말고도 외국인들이 같은 이유로 왔다
어떻게들 알고 왔지?
사방이 망가로 둘러쳐져 있었다
요것이 의자방
샤워도 할수있고 100엔
눈물나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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