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은 잘잤다
역시 일본인들의 공중도덕은 알아준다 밤 9시넘어 돌아와 좀 소리가 나더니 곧 조용해지고 잠잠해졌다

어제 저녁먹은 곳에서 다음날 몇시에 문여냐고 물으니 7:30-8:30 에 조식을 할수있는데 예약을 해야한다고 했다

아침을 먹고 후루자마미 해변으로 가보았다
해가 뜨거워 피해다녔지만 아직 이른 아침이라 더 더워지기 전에 얼른 살펴보러갔다

아마비치에 이어 푸루자마미 비치도 기대에 많이 못미쳤다

아마도 난 그림같은 풍경이란 말같이 실제와 달리 포장된 그림이 실제할것이란 착각을 했던 것 같다
마치 풀세팅이 된 여자의 모습이 실제의 모습과 다른것 같이.....
이게 현실의 해변의 모습이다

원래생각은 오늘 후루자마미나 아마비치에서 하루 쉬고 내일 아카섬에 가보려고 했으나 푸루자마미에 실망하고 아카섬까지 오늘 가보고싶어져서
아카섬으로 향했다 배로 한 십여분거리

론리에 더 작고 한적하다고 나와있는데 생각보다 섬이 컸다
태양이 뜨겁고 따가워 자전거를 빌려서 니시바마 해변으로 갔다
자전거 렌트비용이 생각보다 비쌌다 한 200정도 하지 않을까싶었는데 4시간에 800엔이었다
가는도중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있어서 나도 파이애플을 찍었는데 알고보니 사슴이 있었던모양이다

니시바마비치!

너무 뜨겁고 다시 안올것이기에 해수욕을 했다
그러나 이것은 잘못된 선택이었다

바다가 보기와 달리 몇미터 안들어가 밑으로 푹 파여져 키를 넘어가는 깊이였다
수영을 배우는 중이라 그나마 큰 도움이 되었으나 아직 주위에 잡을데가 없는 깊은곳에선 무리라 스노쿨링 장비와 오리발을 대여했다
물속구경중 물이 들어가 두려워서 바다멀리는 가질 못했다 어디를 막고 물을 뿜어내면 되는 모양인데 그땐 몰라서 멀리못간게 약간 후회된다

니시바마 비치엔 제대로 된 식당이 없어서 점심을 먹으러 다시 항구쪽으로 가야했다
지도를 보니 Hizushi Beach 라는 데가 있어서 한번 가보았더니 사람들이 안찾는 아주 작은 곳이었다
이곳은 위에서 사진을 찍었어야했는데 미쳐 생각을 못했다 위에서 보니 양옆으로 감싸안은듯한 조그만 곳인데 양인들 몇이 일광욕을 하고있었다
사실 쓰레기 같은것도 버려져있고 별로 유쾌하지는 못했다

항구쪽으로 가는 길옆 바다색이 니시바마보다 더 예쁜것 같다

앞에 방파제같은 것이 없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그럼 니시바마보다 더 좋지 않았을까싶었다

다시돌고돌아 아미비치로 복귀했다
그냥 여기에서 죽 있었어도 괜찮았을텐데 그건 다 둘러보고 난 후니까 할 말이겠지

이곳 아마엔 낮에만 여는 간이식당과 아주작은 상점밖엔 없는데 약간떨어진 곳에 상점이 있다는 표시가 있어서 한번 가보니
물건이 별로 없는 작은곳이긴 마찬가지였다
결국 아마비치에선 한번씩은 자마미항구로 나가야한다

이곳에서 자꾸 사진을 찍게된다


이게 뭘까, 왜 견공상을 만들었을까? 아마섬에도 있던데 무슨사연인지 모르겠다

사실 자마미는 아주 작은곳인데 어제 처음이라 꽤 복잡하게 느껴졌고 어디가 어딘지 몰랐는데 골목 몇개만 돌면 다 알만하다
사진을 찍을땐 몰랐는데 뭐가 재미있게 꾸며진 이곳이 론리에 추천숙소로 나온 유유 게스트하우스였다

왼쪽골목 끝쪽에 있는데 골목 한 서너개가 나란히 있고 그 사이사이에 가로로 길이있는 그러니까 바둑판같이 되어있는 곳이니까
한번 둘러보면 쉽게 찾을수가 있다 동네에 민박집천지이다 여기는 민숙이라고 한자로 적혀있다

오늘은 이자카야라는 곳에서 저녁하기로 했다
이자카야가 무슨뜻인지 모르겠다 요리와 술을 하는 곳을 일컫는 건지 뭔지....

일본은 아침을 제외한 식사때 사시장철 생맥주를 반주로 한다
나도 덩달아 시켰다 덥기도 했고


메뉴가 일어로만 되어있어 그냥 찍었다
다먹고 좀 부족해서 몇백짜리 약한거 먹으면 되겠지하고 시켰는데 가지무침같은게 나왔다 ^^
밥먹을때 같이 먹었어야 했는데......^^

자마미는 아침에 여는 식당이 내가 몰라서 그럴지 몰라도 어제 간 Ra Toquee 밖에 없는 것 같다
이곳은 가장 중심거리에 중앙부분에 이층에 위치해 있다
그리고 이곳위에 105store 라는 마트에서 물건을 사면 만사 ok이다

자마미 항구쪽 모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