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밤새 덤프트럭소리에 시달려야했던 사실이 너무나 기가막혔다
이곳은 볼러에서 이닝으로 가는 길목인데 길이 났으니 나같은 여행자가 올수있는거고 하지만 길이 남으로 해서 자연과 사람은 파괴되고 변질되는 이런 현상은
모순적이다. 단지 난개발은 안되고 신중하게 검토하고 모두에게 이로운 방향의 개발이 되어야한다는 생각이 들뿐이다. 자연을 포함해서.

저 드넓은 초원에 철조망으로 구분이 져있다

무슨 새소린가 했는데 타르박이 내가 멀리서 올때부터 경고음을 보내다가 가까이 오면 자기 굴로 피신을 한다. 보니까 주변에 여러개의 굴을 파놓았다

호수주변이나 산에 꽃들이 피어있는데 사실 온통 짐승분뇨밭이다. 거기다 휴지,비닐까지 버려져있다





설산은 추운곳인줄 알았는데 전혀 그렇지가 않았다. 저 눈이 어떻게 안녹고 있는지 궁금하다


저 길너머가 볼러쪽임


유르트뒤쪽 동산인데 어제 난 저 숲을 유력한 뒷간으로 눈여겨 보았다
역시 숲으로 들어가니 완전 인분지뢰밭이었다. 현지인들도 하나 둘 숲으로 향했고 호객담당인 딸은 아예 올라가지도 않고 중간 간판뒤에서 볼일을 보는데 저쪽에서 누가 오면 오지말라고 소릴친다. 그리고 어떤 가족은 첨에 관광객인줄 알았는데 애들손잡고 마치 소풍가듯이 산으로 올라가고 즐겁게 다같이 내려오는 모습도 볼수가
있었다. 반면 양인두명과,양인화된 중국인부부는 밑의 냄새나고 들어가면 구역질나는 화장실로 가는데 친자연적인 동양인의 순응적인 자세와 차이가 난다고 보면
억지일까? 약간 억지같기는 하다 ^^

밑의 식당에 가서 점심을 먹었다 역시 고기야채볶음면 15콰이
이제 문제는 볼러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는 일인데 뙤약볕에서 그리고 어제 그 운전수가 말한 시간이 저쪽 출발시간인지 여기 도착시간인지가 확실치가 않다
중국인들 융통성으로 봐서 여기 도착하는 시간을 말했을거 같지는 않았는데 아까부터 옆에서 계속 말타라고 조르던 남자가 저쪽에서 오는 버스가 볼러간다고 하는
표시에 그만 그 버스를 탔는데 내가 볼러가냐고 했을때 앞의 여자가 뭐라고 말했는데 내가 거기가니까 같이가면 된다는 말같았다. 사실 이 버스를 타지말고 어제의
그 낡은 버스를 탔어야했다.
버스에서 졸다깨다하면서 가는데 버스기사가 내리라고 한다. 앞의 아줌마를 따라가는데 역시 내 생각이 맞았다. 이 버스는 볼러로 가지않고 지나가는 찬데 그 중간
에 내려서 갈아타서 볼러로 갈수있는 거였다. 아줌마는 내가 가니까 같이가면 된다는 말이었고.
어제 볼러에서 싸이리무까지 33콰이였는데 오늘 싸이리무에서 내린곳까지 30콰이. 내린곳에서 볼러까지 13콰이를 냈고 또 볼러까지 꽤 상당한 거릴갔는데 역시
싸이리무갈때의 낡은 버스를 타고 오는 게 맞는 일 같았다. 말타라고 조르던 남자가 볼러가는 차는 4시에 온다고 했는지 한것 같은데 그말이 맞는지도 모르겠다
볼러터미널에서 볼러역까지 가는 버스는 터미널앞에서 타면 된다 19;30에 출발
터미널앞 가게에서 파는 병에든 요구르트가 있는데 굉장히 맛있었다 이날 무지 더운날이라서 계속 마셨다. 하나에 2콰이
버스일꾼이 기차역간다고 호객행위를 하는데 잘 들어보니 '훠처장 훠처장,꼬추장'한다 이것도 역시 각음절을 강하게 발음하지 말고 흘리듯이 '훠처장'으로 발음
해야 할것 같다. 지금까지 난 바보같이 책에 나온대로 '후오처,후오쳐' 하고 있었다. 얼핏 꼬추장으로 들리기도 함.
이후 기분나쁜 상황설명은 하지 않기로 한다. 보는 사람만 피곤할뿐이다. 정말 중궈런의 비매너행위와 상스러움, 공공생활의 문제점들은 겪어본 사람은 알것이다
이놈에 버스가 늘 그렇듯이 왜 그리 슬글슬금 다니는지 그러다가 기사가 뭐라고 하니까 다들 우루루 나간다. 엉겁결에 따라나가서 또 무거운 배낭을 꺼내고 들고
버스를 갈아탔다. 다행히 앉을 자리는 있었는데 사람들을 계속 태웠다. 이제 갈만도 한데 그러고 수십분을 더 기다린다.
평소 에어컨바람을 싫어해서 버스에 타면 항상 잠그지만 이날은 내 얼굴에 직접 쏘일정도로 덥고 버스에 사람이 꽉차서 더 더운 상황이었다.
또 볼러역까지 왜 그리 오래달리는지, 한시간넘게 달리다 겨우 도착해서 다들 또 서로 먼저가려고 내달려서 역내 매표소에서 표를 사려고 줄을 서있는데 난 땀을 식히려 지켜보며 한산해지면 표를 사려고 하는데 누가 표산거 보니까 출발시간이 얼마안남았다 엇! 표를 못사면 못타는건가? 그러는데 갑자기 매표창구가 닫히더니 다들
그냥 나간다. 나도 따라나가 기차를 탔는데 누가 알려주는 사람도 없고 또 말도 안통하고 어찌어찌해서 어느칸에 가니 거기서 한 직원이 표를 팔고있었다
그제 씻고 그동안 못씻었는데 오늘 그냥 기차에서 자야했다. 오늘 배낭메고 다니면서 땀많이 났는데 찝찝한 하루다
몸땡이도, 안갔으면 좋았을 싸이리무갔다돌아가는 현실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