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el Poytaht 를 등지고 10시방향으로 한블록정도 가면 모퉁이 2층에 인터넷카페가 있다


오쉬에 티코가 많다면 두샨베엔 스타랙스가 많다  버스로 이용되고 있었다


스카이스캐너로 검색을 하니 오늘 몇시간후에 85만원짜리가 있고 내일은 더 비싸므로 통과하고 모레오전에 75만원,목요일 새벽 1시에 내가 알고있던 중국남방항공 


65만원이 나왔다  75만원이나 65만원은 앞으로 두번을 더 자야하는데 그러기엔 여기서 할일이 없었고 더 머물기도 싫었다


날씨도 덥고 먹을것도 마땅치않았고 돈도 마지막이라 안남기고 가려고 정확히 맞춰야하는데 그것도 쉽지 않았고 무엇보다 이곳의 사람들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한마디로 불량하다!  그래서 바로 오늘 가기로 하고 예약을 했다



서둘러 숙소로 돌아가 샤워한번 하고 공항으로 향했다


두샨베의 가장 좋은점은 공항을 걸어서 갈수 있다는 것이었다


공항은 지방의 시외터미널 같았는데 돌아가는 길도 쉽지는 않았다


들어가려하자 이사람들이 황당해하고 여권을 보여주자 얘가 뭐하냐는 식이었다  말이 안통하니 어디서 영어 약간하는 직원이 왔는데 다행이 옆에 인터넷을


할수가 있어서 예약한 화면을 보여주었다  이 직원은 내 여권을 가지고 수차례 왔다갔다 하면서 다음 경유지인 러시아 비자가 필요하다느니 다음엔 트랜짓 비자가


있어야한다느니하면서 계속 알아보려 다녔는데 알고보니 그곳은 비즈니스석만 들어가는 곳이었다  나보고 저쪽에 있는 이코노미석쪽에서 자기를 기다리라고 


했다 그렇게 마냥 기다리는데 시간은 흘러만가고 그냥 기다릴수만은 없어서 거기있던 인포메이션에 한국대사관전화번호를 묻고하는데 이사람들이 영어를 전혀


못햇다  그와중에 또 친절한 어떤사람이 도와준다고 자기가 아는 영어아는 사람한테 전화를 하고 바꿔주고 하는데 나를 기다리라고 하던 직원이 저쪽에 지나가고 


있었다  부르니 그제서야 들어가라고 하는데 탑승시간 10분전이었다  수화물부치고 하는데 차로이동어쩌구 하면서 20유로가 있어야한다고 했다 난 10$밖에 없어서


ATM을 찾았고 돈을 한 50$인출하려는데 고장인지 안되었다 이게 천만다행한 일이었는데 돈이 안나온다고 하자 얼마있냐고 해서 10$있다고 하니 달라고해서 주고


간신히 탑승을 하고 이륙을 했는데 아무래도 이직원한테 돈을 또 뜯긴것 같았다



그렇게 러시아 Novosibirsk에 도착하니 또 순조롭지 않았다


비자가 없으니 안들여보내고 난 이곳을 경유해서 베이징거쳐 한국을 간다고 해도 못알아듣고 또 맨 마지막까지 기다리게 되었다


어디서 또 약간 영어하는 직원이 오고 어디론가 데려가더니 면세지역에서 기다리라고 하였다



나중에 다른직원이 오더니 왜 비자가 없냐 다음 경유지인 중국비자가 왜 없냐고 묻더니 내 수화물과 여권을 가지고 갔다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


결국 탑승30분전에 수화물을 인천으로 보냈다는 말과 여권을 돌려받고 집으로 올수가 있었다



내가 내년에 젤론디에서 호록까지 걸어서 여행할 생각이라고 하니 마우리시오는 아마 그렇게는 안될거라했다 왜냐하면 안가본 다른 많은 곳이 있기때문이라고 


했는데 지금은 그 말대로 다시 타지키스탄에 가고픈 맘이 거의 사라진상태다  거기엔 불량한 타지키스탄사람들과 두샨베에서 호록까지의 힘든 여정이 더해져서


이기도 하다  아뭏든 그렇게 가고싶어했던 곳을 다녀왔다  이번여행은 가기전 예상했던 대로 거의 비슷하게 흘러간 여행이었다


교통편이 불확실했던 카라콜에서 무르갑구간과 이시카심에서 랑가르방향 구간도 몇년전에 비해 많은 여행객들이 있었고 현지인들도 많이 이동해서


차를 구하기 힘들거나 하지는 않는것 같았다 내가 여행한 시점이 7월이라 더 그럴것이다 


매번 차를 알아보고 가격물어보고 사람찰때까지 기다리고해서인지 다음엔 좀 그런걱정안하는 유럽같은데를  가볼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그렇게 될까?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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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산 ---


총경비 - 2578517 \


        세부내역 - 항공권 1538636 \


                                                                                     350$를 406000 \에 사감(키르기즈비자 70$ 타지키스탄비자 75$)


                                 포토프린터구입 78583 \


                            인사동선물 38000 \


                                        현지에서 현금인출 407975 \


             기타잡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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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샨베에서는 숙소를 제일 저렴할 것으로 예상되는 Hotel Poytaht 을 가야하지만 계속 만나던 양인들이 거기에 갈것이 확실하기 때문에


META Homestay로 갔다  그들을 피한다는게 우습기도 하지만 같이 있으면 무지 불편하기에 내가 피할수밖에 없었다


문제는 이 홈스테이를 찾는 것이었는데 론리에도 찾기어렵다고 나와있었지만 사실 지도를 잘 살펴보면 그리 어렵지는 않은 곳이었다


그런데 표시를 전혀 하지 않았다는게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다  골목입구에 표시를 해놨어야하는데 그러질 않았고 하다못해 대문에 표시를 해놔야지


고만고만한 집들이 죽있는데 외국인들보고 어떻게 찾으라는건지 알수가 없다


지도를 보고 근처를 가보면 대사관건물같은 곳이 있는데 간판에 EU UNION 어쩌구하는 건물이 있다  이건물 왼쪽골목으로 들어가서 수십미터를 가면


대문에 11번이라고 적힌 집이 메타홈스테이  20$ 식사미포함



오늘 급선무는 어서 인터넷에 접속해 항공편을 알아보는 것이었다


봐뒀던 중국남방항공이 새벽에 출발하는 것이 있는데 그것이 가장 쌌기때문에 그게 걸리길 바랬다



의외로 두샨베중심가가 비쉬켁보다 건물도 현대적이고 길도 넓고 발전된수도의 모습이었다


일요일 오전이라 차도 별로 없고 쾌적한 도시의 모습이었다



론리에 나온 인터넷카페가 지금은 없는 듯하고 일요일이라 다른곳도 안여는 것 같았다


오늘 가는 건 포기하고 버스를 탔는데 실수로 번호를 안보고 그냥 탔더니 다른곳으로 가는데 그냥 귀찮아서 계속 타고 갔더니 시내중심가완 달리 외곽엔


차들도 많고 더 북적댔다  그러다가 굉장히 복잡한곳에 내리니 시장이 있었다



호록에서도 느꼈는데 타지키스탄사람들은 그리 친절하지가 않다


키르기즈스탄사람들과 접촉을 얼마나 해봤나생각해보면 그쪽도 별로 없지만 그래도 키르기즈보단 타지키스탄쪽이 더 거칠고 안좋다




전부다 날 중국인으로 알고 한마디씩하는데 좀 불량스럽다 사람들이


만만하게 보여서 더 그런지도 모르겠다 호록부터는 계속 혼자 다녔으니.... 



양인피해 다른곳에 있는게 억울하기도 했는데 이렇게 누워 선풍기 틀어놓고 올림픽이나 구경하면서 깜빡깜빡 잠들고 하니까 그런대로 보상이 된듯했다


Poytaht에선 이런 가정집의 편안함을 못누렸을 것이다


 유도 결승전인지 우리선수가 연장전에서 상대에게 끝내기 점수를 주면서 패하는 것을 비몽사몽간에 보면서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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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숙박비를 40을 줬더니 오늘 아침까지 식비를 더 달라고한다


내가 은행에서 돈을 인출하지 못해 두샨베가는 차비도 부족한 걸 알고 있기에 그리고 어제 점심을 줄때 상황이 자기네들 먹고있을때 같이 합석해서


차려주는 식이어서 난 호의적으로 대접을 받은 줄로 착각하고 있었다  다시 생각해보면 내가 잘못생각한것이 맞다


식비가 포함되고 안되고의 차이가 분명히 숙소마다 있고 이곳은 넉넉한 나라가 아니라 남에게 그렇게 대접할 만한 곳이 아니란 것을 간과하고


내마음대로 생각한 내가 잘못한 것은 분명히 맞다  하지만 기분은 무척이나 나빴다


그렇지 않아도 이집 식구들 모두에게 불편한 감정을 가지고 있었고 설마 밥값까지 달라고하진 않을꺼란 생각을 하고 있다가 당한 일이라 더욱 그랬다



두샨베까지 하루종일 걸린다고 들었는데 어느정도인지 긴장되었다



호록 - 두샨베 300소모니  가격이 정해져있었다  흥정할것도 없었다


두샨베가는 차들이 전부다 좋다  아마도 험한 길을 가야하기때문에 튼튼한 차들이 필요한가 보다


내가 탄 차는 도요타 랜드크루져였고 랜드로버,우리의 스타렉스도 껴있었다


7시50분 출발



끝도 없이 구불구불 이어지는 길을 따라



그 길마저 바로 못가고 패인데를 피해가느라 거기서 또 구불구불 차는 온통 위아래로 좌우로 흔들대며 갔다


어른도 힘든 길인데 아기는 사실 갈수 없는 길이었다  아기가 징징대고 힘들어해서 여러번 차를 세워야했다


애기 부모가 차를 세워줄것을  여러번 요구해도 기사는 전혀 짜증내지를 않았다  기사가 착해서가 아니라 아직까지 이나라의 변하지 않은 인정이 살아있는


문화였다  우리도 그랬지만 점점 사회가  서구지향적이 되고 각박해지고 자본주의만능이 되갈수록 사라졌던 인정인 것이다



맨 앞좌석에 뇌졸증증세가 있던 노인이 있었는데 이 노인도 누가 자식인지 모를정도로 다른 사람들이 부축을 하고 수발을 들었다



하도 흔들려서 정신이 몽롱했는데 옆에 남자가 아까부터 이상하더니 결국 차창밖으로 토를 하고 말았다




바퀴가 펑크가 나버렸다


차 뒤옆면에 토사물이 묻었지만 기사는 전혀 개의치 않았다


애기가 안에서 토했을때도 시트걱정을 할만한데 그런 기색은 없었다




아주 가까이 보이던 아프가니스탄마을




무려 7시간 반만에 점심인지를 먹기위해 차를 세움



밥은 맛있게 나왔는데 좀 잘나왔구나싶더니 가격이 20이나 하였다


비싼편이었다



아프가니스탄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검문하는 곳이 꽤 여러번이었다


어떤 마을에선 군복을 입지않은 총을 든 민간인이 있던 곳도 있었다



오후 5시 50분경 대형사고가 발생했다!


갑자기 차가 흔들리더니 차 앞으로 바퀴가 데굴데굴 굴러갔다  바퀴가 빠져버린것이다


늘 변함없는 표정의 기사도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고 옆은 낭떠러지였는데 천만다행으로 물에 빠지진 않아서 나도 포함한 셋이서 힘을 모아 타이어를


올리는데 성공하였다



난 절망적이었다


왜 여행막판에 자꾸 이런일이 생기는 걸까


자전거도 아니고 차바퀴를 손도구로 풀고 조이고 하더니 결국 일이 생겨버린것이다  안에 금속부분이 부러져버렸는데 고치기는 불가능해보였다


그렇지않아도 타이어펑크났을때 이 험한길에 나머지 세개중 아무것이나 펑크날 수가 있는데 그땐 어떡할려나 걱정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되버린 것이다



기사는 가지고 있던 연장으로 계속 낑낑대었고  그러다가 다른 두명이 어디로 걸어가서 군인과 함께 왔다


군인한테 다른 연장을 빌리러 간것이었다



이런곳에서 밤을 지샐수도 없을텐데.....


그것보다 더 큰문제는 이 차를 타고 갈수가 없으면 다른 차로 바꿔탈수가 없다는 사실이었다


두샨베로 가는 다른 차는 이미 꽉 찬채로 가기때문에 이 차말고는 달리 방법이 없다는 생각에 걱정이 많이 되었다




점점 날은 어두워 가는데



지나가던 덤프트럭의 연장을 빌려 기사가 계속 애를 썼다



이미 날은 깜깜해져 강건너 아프가니스탄에도 지나가는 차의 불빛이 보였다


그런데 기적이 일어났다  불가능해보였는데 몇시간동안 기사가 연장가지고 씨름하더니 결국 타이어를 결합하는데 성공했다


과연 이렇게 안좋은 길을 제대로 갈수나 있을까싶었는데 다행히 가긴 가고있었다


그러나 옆자리의 남자가 계속  바퀴를 주시하다 기사에게 뭐라 말하면 차를 세우고 바퀴를 조여붙이고 또 가다 다시 세우고 조이고를 반복하며 갔다


바퀴수리하느라 우리보다 늦게 출발한 차들은 이미 다 앞서가고 있었다  거기엔 아마 마우리시오를 포함한 다른 외국인들도 있을것이다



그러다 자정즈음에 또 안좋은 일이 생겼다


어디 산의 정상부분에서 검문을 하고 있었는데 나를 나오라고 해서 가봤더니 군인이 큰소리로 기사에게 뭐라 떠들고 있었다


나한텐 카메라를 치우라고 호통을 쳐댔는데 이게 기선제압용이었다  같이 타고같던 영어를 알던 남자가 나보고 돈을 주라고했다


이게 무슨소린가 했는데 군인이 손에들고 뭐라고 소리치던게 거주자 등록증이었다  내가 알기엔 외국인 거주자 등록은 몇년 전에 없어졌는데


아무래도 이놈이 그걸 핑계로 돈을 뜯어내려는 것같았다   난 돈이 없다 돈을 인출할수없어서 돈이없다고 그리고 등록하는 건 없어졌다고 같이 타고간 


남자에게 통역을 해달라고 했더니 군인이 너만 남겨두고 차를 출발시키려 한다면서 이게 타지키스탄이다고 하면서 돈을 주라고 했다  이사람이 푼돈을 내 지갑에서 


꺼내 주니 군인이 50을 요구한다고 했다 50은 있었지만 그건 너무 큰돈이었다  결국 이사람이 구슬리고해서 간신히 20을 주고 빠져나올수가 있었다



자정넘어 식당에 들렀는데 그곳은 두샨베갈때 저녁먹기위해 들르는 곳이었다


우리보다 앞서가던 차들은 이미 다 먹고 쉬고있었다  거기엔 마우리시오를 포함한 양인들도 있었는데 난 돈을 뜯겨 기분도 나빴고 이시간에 밥먹는 것도 뭐해서


나가지를 않았다  새벽 한시를 넘겨 다시 출발하는데 피곤과 기분나쁨과 정신이 몽롱함에 온몸이 빠져있는 듯했다 온통 덜컹거리고 흔들리고하는 상황이라


잠을 잘수가 없는데도 워낙 피곤했기에 잠이 쏟아졌다  이미 양옆의 얌전했던 두 남자도 자세를 잡고 잠을 자고 있었다  잠인지 혼몽한건지사이에서도 기사가


걱정되었다  그렇지 않아도 피곤할텐데 타이어때문에 더 진을빼서 잠이 쏟아질텐데....이런 졸음은 참겠다고 참아지는 게 아니라 기절하듯이 올텐데 괜찮을려나


하다가 내가 먼저 잠에 빠지게 되었다  새벽 5시쯤 정신이 들었는데 목이 꺽이는 상황에서 어떻게 잠이 들었는지 신기하기만 했다


온통 덜컹거리고 옆사람의 방해에도 나의 피곤이 더 강해서 잘수있었던 것 같다 


날은 밝아져있었고 포장된 도로였고 건물들이 보이더니 두샨베에 도착한 모양이다


23시간만에 도착했다!  몸이 말이아니었다


기사가 대단하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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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메인도로에 가서 서있던 차의 기사에게 호록갈수 있냐고 하니 간다고 하였다


드디어 갈수 있겠구나!



이제 양인들하곤 좀 떨어져서 다니고 싶은데 그럴수가 없다


어쩔수 없이 계속 만나고 같이 차를 타게 된다


이시카심- 호록 35소모니



다시 도착한 호록의 모습은 달라져있었다


시장은 물론 상점모두가 문을 닫았다   몇몇 노점상만 나와서 장사를 하고 있었다


오늘 인터넷을 해야하는데....비행기 예약해야하는데 못하게 되었다



도로엔 나무를 쓰러트려 바리케이트를 쳐놓고 돌로도 막아놓고 탄피가 즐비했다


흠스테이에 갔더니 아주머니의 딸가족이 피난을 와있었다


온 상점이 문을 닫은것을 아니까 점심먹으라고 자기네 먹는 곳으로 안내를 했다


지금도 산위에서 망원경으로 다 보고 있으니까 조심하라고 하면서 겁에 질려있었다



밥을 먹고 맨위쪽 그리니까 젤론디에서 호록올때 호록 제일 윗부분 물막아놓고 수영하며 놀던 애들있는 곳이 인상깊어서 다시 가보았는데


거기까지 갈수가 없었다  군인들이 몇겹으로 진지를 구축해놓고 있었고 기관총탄피,소총탄피가 바닥에 즐비하였다


진지에선 망원경으로 강건너를 감시하던데 그쪽은 그냥 마을인데 누굴 감시한다는 것인지....



은행이 문을 닫았고 무엇보다 ATM도 불통이었다


돈을 찾아야하는데 돈도 부족한 상황이었다


파미르롯지에 한번 가봤는데 위치가 아주 안좋았다  너무 위쪽에 있어 가게 한번 가려고해도 꽤 내려와야했다


7$에 아침 3$ -파미르롯지


거리에 사람들이 나와서 끼리끼리 웅성웅성 대고있었고 인심이 아주 피폐해있었다


원래 호록사람들이 그리 친절하지도 않고 외국인에대해 호의적이지도 않았지만 며칠 사이에 더 상황은 안좋아있었다



평화롭게 놀던 애들도 다 사라진 Central park



홈스테이 그러면 좀 따뜻하게 맞이해주는 가정의 맛을 느낄 수 있어야하는데 이곳은 사람들이 다 불편하다


얌춘과 무르갑의 순진한 사람들과는 많이 달랐다


그리고 이곳은 기본이 안되어있었다  한번 경험했으면 알아서 준비해야지 샤워를 하려니까 더운물이 안된다면서 찬물도 괜찮지않냐고 한다



그동안 기따이 기따이 하던게 중국인이냐는 소린줄 알게되었다  기따이,그다음은 야뽄 그제서야 난 꼬레야 그러면 그들은 까레야~ 이런순서였다




이제 여행의 막바지


여행의 마지막부분이 좀 아슬아슬하다  운도 안좋다  하필이면 내일이 토요일, 내일 두샨베로 안가면 일요일은 가기힘들다니까 월요일에나 갈수있을것이다


원래 호록의 인상은 며칠 묵고싶은 곳이었는데 지금은 말이아니다  동네 청년들도 흉폭해져있었고 가게도 다 닫은 마당에 더 있을수가 없었다


양인들 피해서 좀 있다가 가고 싶어도 아무래도 내일 가야 할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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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역시 호록에 갈수없었다


그래서 이시카심의 옆동네를 가보았다


        

       


여자애가 혼자 카펫을 빨고 있기에 한장 찍어줬더니 늘 그렇듯이 주변의 다른 이들이 나도나도 하며 찍어달라고 했다


       



도로를 걷다가 집들이 보여 마을로 들어가보았다






도로에선 잘 몰랐는데 산쪽으로 계속 집들이 있었다 


집이랑 산이랑 같은 색으로 밖에선 눈에 잘 안띄였다







다시 이시카심으로~


저기 가운데 푸른곳이 약간 불룩한곳이 이시카심이다




             


또 예쁜 버스정류장이 있어 찍는데 어디선가 여자애둘이 사진찍는 걸 보고 슬며시 다가왔다



길가에 나와봤자 가끔 지나가는 차나 구경하는 별 볼일 없는 일상인데 뜻밖에 사진한장 손에 쥐게 되니 매우 놀라워했다


그녀들도 횡재했고 나도 횡재했다



이번엔 반대쪽 옆 마을로 가봤다


이 버스정류장이 정류장이 아닐수도 있다는 생각이 이때 들었다  그냥 쉼터일수도....




동네 애들이 자기집으로 데리고 갔다




이시카심만 해도 파미르시간을 사용한다  키르기즈스탄과 같은 시간  우리완 3시간차이가 나는.


무르갑만해도 버터가 풍족했는데 얌춘 이시카심은 버터가 안나온다


있기야 있겠지만 가난이 원인일듯 하다   난에 버터와 잼발라서 먹으면 괜찮았는데....



오후에 숙소에 가니 마우리시오가 어디선가 뉴질랜드 여성을 데리고 와 있었다


둘이 나가고 난 쉬고 있는데 자전거여행자 일본인 켄타군하고 독일남자 모로코여성커플이 도착했다


이 커플은 텐트를 마당에 치고 자는데 한사람당 5소모니로 흥정을 하였다


켄타군은 미국에서 삼년간 공부를 한 모양인데 세상에나 여행중에 만난 사람중에 영어못하는  사람은 나밖에 없었다




숙소 길건너에 사는 무니싸 Munisa


얘만 생각하면 가슴이 짠하다  외국인에 대한 호기심이 강했고 모두 이름을 물어봐서 기억을 하고 있었다


가까이 다가가고 싶지만 그러진 못하고 집밖에서 뱅뱅돌던 그 아이, 다른 애들보다 영어를 더 잘했고 침을 계속 뱉어내는 약간 안좋은 


습관이 있던 행실이 안좋아보이던 애지만 제대로 사랑을 못받아서 그렇게 되었을 것이다  똑똑하고 마음은 착한 아이인데 12살치고는 좀 작고 말랐는데


키르기즈스탄과 비교해서 훨씬 환경이 척박하고 가난한 이유일 것이다  그리고 이상한게 숙소에 그냥 들어와도 될텐데 들어오라고 해도 계속 망설이다


어찌 들어왔는데 주인 할머니가 설걷이 같은 걸 시키니 또 많이 해본모양으로 일을 하던게 이상했다



이시카심 메인도로에 있는 푸른색은행 밑으로 내려오면 이런 작은 문이 있는 곳이 내가 묵은 숙소임



마우리시오는 다른사람앞에서 주도적으로 대화를 이끌어가고 모든이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오쉬에서도 내 옆자리사람이 누구였는지도 궁금해했고 누군지 알게되자 어느나라사람인지 다 알고있었다


뉴질랜드여성 로마와 죽이 잘 맞는지 하루종일 나가있다가 보드카를 사들고 아니스로 갔다


나와 있는동안 많이 불편했을 것이다  대화를 무지 좋아하는데 말이다


켄타군도 피곤해서 아니스에 안가고 남았는데 말들을 참 좋아한다고 혀를 내둘렀다



일본어는 한자를 변형시켜서 만든 것이라 일본인이 웬만해선 한자를 알줄 알았는데 내가 펴든 원불교교전을 읽지를 못햇다


처음 알았다  쉬운 한자였는데 그정도도 못읽는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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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비를 계산하는데 화라가 얼마를 받아야 할지를 몰라했다


처음에 물었을때도 그랬는데 그때 내가 식사포함해서 하룻밤에 40을 준다고 했었다 


그래서 90을 지불했다 그녀도 만족했다



아침 일찍 나와서 언제올지 모르는 차를 기다리는데 얼마안기다리고 차를 타게 되었다


이사카심 25소모니


도중에 걸어가던 마우리시오를 만나게 되었다


그도 이시카심으로 가던 중이었다  그는 나보다 먼저 무르갑에 도착했기에 먼저 호록을 거쳐 랑가르에 갔다가 다시 돌아가는 길이었다


발견했을땐 무척 반가워했지만 막상 같이 있으니 또 막막해졌다  영어때문에.....



원래는 이시카심에서 하루 묵고 호록에 갈 생각이었는데 이쉬카심에 도착해서 좀 둘러보니 호록이 훨씬 나았다


그래서 이곳을 떠나 호록에서 며칠 묵다가 두샨베로 가기로 정하고 차를 물색하는데 기사가 안된다는 표시를 하였다


다 안된다고 해서 마우리시오가 알아본다고 어디를 다녀왔는데 지난 토요일에 KGB가 살해되어서 길이 폐쇄되었다고 전했다


아! 그래서 내가 도착한 날 길거리에 경찰들이 나와있었구나,군인도 그랬었고


마우리시오가 독일인 어쩌구 하면서 다시 알아보고 왔는데 매우 심각한 얘기였다


200명이 죽었느니 300명이 죽었느니 하면서 호록을 둘러싼 동 북 남쪽 도로 모두 폐쇄되었다고 했다


이곳에 있는 독일인들은 현재 대사관과 계속 연락을 주고 받고있었고 그들은 다시 무르갑을 통해 키르기즈스탄으로 가는데 그들은 임시로 키르기즈스탄 비자를 


면제받는 다는 둥 상당히 당혹스런 내용이었다



난 키르기즈스탄 비자 면제되어도 다시 돌아가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일단 어쩔수 없이 이곳에 숙소를 정했다 


숙소는 마우리시오가 묵었던 홈스테이였는데 메인도로에 푸른색의 은행 밑으로 나있는 길에 있던 집이었다


이시카심은 '아니스' ANIS? 라고 메인도로에 큰 숙소가 있는데 거긴 15$고 이 홈스테이는 기록을 안해놔서 정확히 기억이 안나는데


팔천원정도 했던것 같다  거기에 식사포함해서 만 몇천원정도로 기억한다


애라 모르겠다! 짐풀고 마당에 나와 자리잡고 누우니 하늘은 푸르고 바람은 시원하게 불고있었다





낮에 한숨자고 마우리시오와 함께 아니스에 가봤다 


달리 갈 곳도 없고 또 새로운 정보를 얻고자 간 것이다


갔더니 카라쿨에서 만났던 호주,네덜란드,필리핀인을 포함해서 수십명의 서양인들이 있었다


독일대학생 삼십명이 와있었고 스무명의 여행객들이 아니스에 다 있었는데 아니스주인이 매우 행복해하고 있었다



여기서 들은 직원의 말로는 교전은 끝났고 정부에서 중재에 나섰으나 군인들이 흥분상태라고 하였다



도데체 군인이 누구와 싸운단 말인가? 서로 교전을 벌일정도라면....


잘은 몰라도 민족간 종족분쟁같은 내전일 것으로만 추측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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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닭이 아침을 알리는 게 아니라 당나귀가 울어댔다



온천으로 향했다




해가 뜨거워 수건으로 얼굴과 팔을 감싸고 올라갔다


반팔을 입었으나 수건을 안둘렀으면 추웠을 기온이었다. 바람도 많이 불었다




여기저기서 물이 흘러내렸다


보기엔 매우 건조한 커다란 흙덩이 같은 산인데 어떻게 저리 많은 물을 품고 있을까....



이곳의 아주머니들 얼굴을 구분을 못하겠다


아까 아주머니가 산에도 있고 온천에도 있고 가는 데마다 있었다



Yamchun Fort


TV에도 나온곳이다  이곳이 예전 동서양을 넘나드는 길목의 주요지점이었고 상인들이 도둑들에게 강탈당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이곳에 머물렀다고 했다



온천 가는 사람들


온천 밑에 호텔같은 것이 있었다  거기서 제공하는 옷을 입고 가는 사람들이었다



난 터벅터벅 걸어가는 것만 생각했는데 계속 올라가는 길이었다


한시간 반이나 걸려 도착했다  다른분들은 차를 타고 가도록!


현지인들도 차타고 가는데 무슨~



여자 남자가 시간맞춰서 교대로 들어가게 되어있었다



이곳에서 카라콜에서 만났던 호주남자와 네덜란드여자 커플을 만났다


이들은 무르갑에서 Alichur로 그리고 거기서 밑으로 걷다가 운좋게 차를 얻어타고 가다 다시 걷고 하면서 랑가르쪽에서 온 것이었다


지난 밤엔 얌춘 포트에서 텐트를 치고 잤는데 텐트를 배경으로 한 별사진이 너무 멋있었다


나도 그놈에 별사진때문에 무겁게 삼각대를 가져갔건만 비교가 안되었다. 실력탓인지 카메라 성능이 딸리는건지 모르겠다.


내것으론 iso최대로 높이고 해도 너무 어둡게만 나온다


아무튼 난 저런 길이 있는지도 몰랐는데 서양인들은 저 알리춰에서 랑가르로 가는 길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자전거나 오토바이로



내려가는데 윗동네 아이들이 놀다가 또 퉈리스트라고 불러댔다


이곳은 외국인이면  퉈리스트로 통했다




얌춘에서 브랑이나 랑가르로 원래는 가려고 했으나 안가기로 했다


왜냐하면 얌춘의 정겹고 때묻지 않은 사람들하고 하루 더 있고싶었고 랑가르쪽의 지형이 이곳과 비슷할 거란걸 충분히 알수있었다


그러니까 굳이 다른 마을을 가는데 시간과 비용을 안들이기로 한것이었다



완연한 가을날씨였다


아프리가트라는 과일을 한양동이가지고 이웃마을 가는데 같이가자고 해서 갔다


해는 뜨거웠지만 그늘에 서면 서늘하고 건조하고 시원했다




이렇게 마을마다 버스정류장이 있었다


버스는 안다니는데 그리고 차는 그냥 길에서 세우면 되는 곳인데 왜 이리 공들여 정류장들을 만들었을까?





이곳의 개는 기본적으로 다 크다


키르기즈스탄도 그랬고 네팔도 컸고 티벳의 검은 개도 방송에서 보니 크던데 중앙아시아쪽 개들은 전부 큰것만 있나 보다


내가 묵고있는 집이 이마을에선 부자인가 보다 아프리가트따러 같이 갔는데  거기 나무가 전부 자기네 것이라고 했다


그거 한양동이 들고 이웃마을에 가서 비누같은 걸로 바꾸러 아까 간 것이다



홈스테이집 부모님



이웃집 애기,아들,딸인지 며느린지가 섞여있는데 저녁에 잠시 초대되어 이웃집에 방문하게 되었다



전기가 나간 탓에 숙소집 저녁을 먹는 것을 밖에서 봤는데 나한테 준것보다 조금 많은 양에 셋이서 둘러 앉아 먹는 걸 보고 충격받음


그동안 이사람들 적게 먹는다  음식이 부실하다싶었는데 이 정도인지는 몰랐다  저 장녀도 안먹는 걸로 봐서 음식차리면서 약간 주워먹은것으로 때우는 것 같았다


마을에서 제일 부잣집이 이정도니.... 하루종일 밖에서만 노는 애도 이상하게 배가 고플텐데 저녁 늦게까지 들어올 생각도 안하고 먹을 걸 보채지도 않았다



밤에 가게에 또 같이 가자고 해서 갔는데 계란두개를 사는데 분명 내일 아침 날 주려고 사는 것이었다


그곳에 동네 청년들이 다 모여있었는데 날보고 총쏘는 시늉을 해서 무슨 내용인지 몰랐는데 이 내용은 나중에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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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고 있던 55$를 264소모니로 환전


키르기즈스탄 솜을 호록에서 바꿀수 있을 줄 알았는데 안바꿔줬다



아침에 청소들을 해서 길이 깨끗했다







닭,감자국! 차이포함 9소모니


차이 안마셨으면 아마 6소모니였을 것이다


이외에도 계란과 소세지등으로 간단히 아침을 먹는 사람들이 많았다. 커피는 아주 묽은 갈색을 띄고 있었다




이 다리를 건너면 이시카심쪽으로 가는 차가 있다


원래는 랑가르정도까지 가서 거기부터 이시카심으로 오려고했는데 얌춘까지 가는 차밖에 없어서 그냥 얌춘까지만 가기로 했다


얌춘보다 더 멀리 가려면 이시카심으로 가서 거기서 차를 구하면 될듯 했다


얌춘 80소모니 (이것도 흥정을 못한 결과임,양인들은 더싸게 간것 같음)



11시 40분까지 사람을 기다렸다. 사람이 다 차야 가기때문에



얌춘가는 차가 이번 여행에서 제일 안좋았던 차였다


중국차같았는데 쿠션은 다 헤져서 쇠가 엉덩이에 닿았고 좁고 더러워 파리가 차안에 들끓었다




이상하게 버스정류장들이 마을마다 지어져 있었다


젤론디에서 호록갈때부터 간혹 보이기 시작했다



약수가 나오는 곳이 있었다


맛은 설악의 오색약수 맛이었다. 탄산수에 녹맛이 나는



이시카심에 4시간만에 도착했는데 기사가 어디가서 한시간째 돌아오질 않았다


무슨 허가같은 걸 받아야 하는가 보다


오후가 되자 바람이 불면서 반팔,반바지로는 좀 추워졌다



여기 기사들은 서로서로 도와주면서 가는 관계이다


짐도 내릴때 혼자 못내리는 것이면 서로 연락해서 내리고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계속 만났다



호록을 출발할때부터 강건너 오른쪽에 보이던 아프가니스탄~


아프가니스탄을 보니 강대국에 저렇게 당하지만 않았으면 그곳도 내가 한번 가보려했을 곳이었다



뒷차가 알려줘서 우리차가 문제생겼음을 알게되었다




얼마못가 또 차에 문제가 생겼다. 역시 같이 도와주러들 왔다



얌춘은 비비파티마라고 하는 온천때문에 가는 곳인데 내가 내린곳은 다른 이름이 있었고 얌춘은 좀 더 가야하는 것 같았는데 외국인이 얌춘가는 건 온천때문인 걸 


다 아니까 기사가 내려줬는데 혹시 모르니까 그냥 얌춘만 말하지 말고 비비파티마도 같이 말하는 게 안전할 듯 했다


얌춘에 도착하니 마침 내린곳에 홈스테이집 장녀와 마을위에 홈스테이집 딸이 있었다


그녀들을 못만났다하더라고 그마을엔 그집이 여행객받는 것을 다 알기에 찾기엔 문제없었을 테지만 그래도 딱 맞게 만났다



동네 꼬마들이 퉈리스트~ 라고 부르며 따라다녔다


난 얘들이 다 동네애들인줄 알았는데 왼쪽애가 홈스테이집 아들이었다. 내집 네집 할 것 없이 살것 같은데 다른애들을 보니 남에 집에 쉽게 들어가지를 못하는 것을 


보고 왼쪽애가 홈스테이집애라는 걸 나중에 알게 되었다  워낙 밖에서만 놀기에 몰랐는데 얘는 자기집이라고 쑥쑥 들어가고 했었다




얌춘! 참 소박한 시골마을이다

 

맘에 들었다




여자애가 힘겹게 물을 길어나른다. 물은 산에서 풍족하게 내려오는데 먹는 물은 따로 긷는 데가 있는 듯 했다


보고만 있을 수가 없어서 양동이를 들고 집까지 가게 됐고 식구들 사진을 찍게되었다






홈스테이집 장녀(화 ㅍ라)와 차녀 그리고 남동생


애기는 있는데 젊은 남자가 안보여 물었더니 브라더라고 했다 


오빠는 두샨베로 일하러 갔다고



무르갑에 와서 내가 왜 쌩쌩해졌는지 알게되었다


무르갑 3630m 


고소증세엔 내려가는 게 제일 좋은 약이다



무르갑숙소 92소모니, 아침 저녁 포함된 숙비에 어제 점심정도가 추가된 비용인데 싸지는 않다.


하지만 척박한 환경에서 어떻게 영어도 익혔고 허술한 면이 있지만 나름대로 외국인 접대하는 데 많은 신경들을 쓰는 것을 알수 있었다


아침에 커피도 준비해놓고.

            


  


 


서양인들은 물을 많이들 사먹지만 난 현지인들이 먹는 것이면 나한테도 이상없을 거란 생각이다


저녁에 나온 과일 채소도 다시 익혀달라고 하고 오염된 물에 대한 조심성들이 많았다


난  차이를 수통에 담아서 계속 마셨는데 마우리시오도 그렇고 프랑스인들도 차이를 마시면 소변이 너무 많이 나온다고 하고 차이때문에 잠을 


잘 못잤다고 했다. 이상하다 난  이상없는데....



무르갑 - 호록  미니밴 120소모니 (짚차는 더 비쌈 ,120보다 더 싸게 갈 수 있음 제가 흥정을 잘못함)


-기사에게 오쉬가는 비용을 물어보니 150소모니라고 답했다-


흥정끝나자마자 차가 나혼자 태우고 출발했다. 이상하네 이럴리가 없는데...



그러면 그렇지 골목골목을 돌며 사람을 태우고 짐을 싣고 기름넣고 하면서 1시간을 소비했다


5명 더 태우고 9시 50분 출발!



키르기즈스탄에서도 그랬고 이곳 기사들도 워낙 긴 시간을 운전해서 그런지 늘 음악을 틀었다


키르기즈스탄 음악이 일렉트로닉 비트위에 나오는 좀 현대화된 것이라면 타지키스탄은 더 전통음악에 가까웠다


이국적이라 색달랐는데 거의 비슷한 리듬에 멜로디, 같은 말을 계속 반복하는 듯했다


이런 음악이 오히려 더 졸음을 유발할 것 같은데 몇 시간째 들으면서 가고 있었다



아침에 무르갑 숙소의 재래식화장실 사진을 찍으려고 했는데 깜빡했다


재래식 화장실 넓고 거의 냄새없고 아침에 집집마다 피우는 연기냄새에 오히려 좋은 향이 나서 좋기까지 했다


이런 점이 중국과 달랐다. 길에서 똑같이 무단횡단을 막 하는 것 같지만 키르기즈는 선만 안그려있지 건널 장소에서 건넌다던지 차들도 얼추


신호를 지키고 빨간불일때 사람들이 건너고 화장실도 똑같은 재래식이지만 가만 살펴보면 키르기즈나 타지키스탄 화장실은 청소도 잘 해놓고


괜찮았다. 중국 화장실은 말을 안하겠다  경험한 사람은 알것이다. 쭈그려 앉으면 피부가 썩어올라올 것 같은......




보통 차에서 꾸벅꾸벅 졸기 마련인데 오늘은 쌩쌩했다


이게 혹시 오랜만에 마신 아까의 커피탓이 아닐까? 이렇게 카페인에 쉬 영향을 받는 난데 차이때문에 잠이 안온다고?



파미르~


말로만 듣던 파미르 고원지대


마치 사막과 같은, 하다못해 풀 뜯어먹는 짐승조차 안보이는 황량한 곳이었다


여백과 같은 땅, 그러나 국가입장에선 이런 땅때문에 가난을 면치못하는 건지도 모른다



키르기즈스탄과 타지키스탄의 도로는 도로포장을 해놓고 보수를 안해서 차가 구덩이 피해가느라 속도를 못 내는데 길만 좋으면 아마 절반도 안되는 시간으로 


단축될 것이다





사쿠라에서 일본여자가 자전거로 타지키스탄에서 넘어왔다고 해서 놀랐는데 알고보니 이 길은 서양인들에게 널리 알려진 모양이었다.


두샨베에서 키르기즈로 또 반대로 오토바이나 자전거로 여행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런데 어떻게 된게 오토바이보다 자전거가 압도적으로 많다. 


심지어 어린이를 대동하기도 하는데 어떻게 자기가 고소증세가 안오는지 알수 있을까?


일본만해도 꽤 여럿있던데 우리나라사람은 보질 못했다.


우리나라사람은 너무 생각이나 행동반경이 갇혀있다.  일본은 배로 한국과 중국으로 이동해서 대륙을 지나 유럽,아프리카까지 자전거로 여행하는 


사람들이 꽤 있는 것 같았다.



어디 높은 곳에서 길을 꾸불꾸불 내려가더니 환경이 좀 달라졌다


황량한 배경에서 좀 시원해지고 쾌적한 느낌이었다. 저 멀리 설산도 보이고



양치기님의 여행기에서 호록에서 무르갑갈때 도중 온천을 들르길래 나도 가고싶어서 파미르지도 보고 어제 젤론디 Jelandy 라는 걸 알게되어


기사에게 살짝 말을 해보긴 했는데 진짜 온천에 들렀다




젤론디는 유명한 곳이었다. 식사도 할수있고 숙박도 되는 큰 건물에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고 있었다


온천 4소모니  4시간만에 젤론디 도착!



젤론디를 출발해서 호록으로 가는 길은 큰 산의 계곡을 타고 내려가는 언제 우리나라나 다른 곳에서 본 듯한 길이었는데 옥빛의 풍부한 물이 흐르고


중간중간 작은 마을들이 있고 볕이 잘드는 곳에서 농작물과 짐승을 기르며 참 풍족하고 여유롭게 살것 같이 보였다


그러면서 저런 작은 마을에서 한번 살아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하다가 어느 마을을 보고 가지고 있던 나침반을 보니 전형적인 배산임수의 지형에 놓인


살고싶고 방문해보고 싶어지는 곳이었다



자꾸 길따라 중간중간 있는 마을들을 방문하고 싶은 욕구가 생기더니 급기야 다시와봐야겠다는 생각으로 발전했다


내년에 호록에서 젤론디로 간 다음 거기부터 다시 걸어서 내려와야겠다. 아무 마을이나 좋고 이곳은 이미 많은 자전거족들이 오가는 곳이기때문에


그들도 분명 이런 마을들에서 자고 갈테니까 아무 문제없을것이다


사실 이스라엘가이가 가지고 있던 장비가 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 것보다 못했었다.나도 침낭이 있고 옷도 고어텍스 위아래 다 가지고 있었는데 


그는 바지 하나에 바라클라바하나 뒤집어쓰고 추위를 이겨낸건데 양인들도 이스라엘가이한테 너 어떻게 오버트루져도 없이 생존했냐고 놀라긴 했지만 


양인들은 벌써 이런 길들을 멋지게 누리고 있는데 난 이제서야 이런곳들을 알게 됐고 너무 좁은 세상만 알고있던 것 같아서 마음이 바빠지면서 흥분됐다



오후 5시쯤 호록에 도착!  (시속 60km로 2시간 달렸음 젤론디에서 호록까지)



호록은 사진으로 봤을때와 느낌이 달랐다


양옆으로 고개를 뒤로 완전 젖혀야 되는 높은 산 사이에 길따라 놓인 곳이었다



일요일 오후, 공원에서 사람들이 평온하게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론리에나온 흠스테이 13번을 찾는데 무지 애를 먹었다


아무런 간판이 없어서 숙소 주변을 뱅뱅 한시간여 맴돌았다


처음에 8$라고 했고 내가 아무생각없이 소모니로 40을 부르고 나중에 생각하니 35정도 하는 것 같아서 그리 말하니 샤워까지 40이라고 해서 그냥 받아들였다


근처 16번 홈스테이는 15$, 그런데 이 13번 홈스테이는 식사를 안해줬다  그냥 자기네 먹는 거 해주면 될텐데 아침까지도 안해준다고 했다



호록,한번 둘러보는데 참 맘에 들었다. 조용하고 며칠 묶고 싶은 곳이었다


이상한게 한적한 삼거리에 경찰관들이 대여섯명씩 나와있어 차들이 신호지키느라 서는 게 우스웠다


가끔 군용차가 휙휙 지나가며 어딜 들어가는데 군인이 방탄복을 입고 있었다. 뭐지?



사진찍고 포토프린터에 선 연결하고 사진이 나중에 나올때까지도 내가 뭘 하는 지 모르는데 이 애들만 내가 뭘 하려는지 처음부터 알고 흥분했다


영어를 좀 하던 왼쪽에서 두번째 아이. 이 애들 성화에 숫자대로 다 뽑아주었다




 




     


               아침에 따뜻한 물한잔이 필요한데 꼭 밥 내놓을때에서야 준다

 

              기상시간도 늦다 7시가 넘어야 일어난다


               키르기즈 시간으로.


               오늘 무르갑가는 차가 있다고 했는데 어제 프랑스커플이 오지 않았


               다면 오늘 못갔을지도 모른다


               같이 가도 되겠냐고 물으니까 둘이 뭐라뭐라 하더니 좋다고 하고 기사


               에게 무르갑까지 얼마냐고 하니 얼마를 받아야할지 몰랐다


그래서 80소모니를 주겠다고 하고 OK사인을 받았다.



할머니가 숙박비가 50$라고 하였다. 소모니로는 얼마냐 하니 조금 멈칫하더니 97소모니라고 했다


난 골치덩어리 달러를 빨리 처분해야겠다는 맘에 50$를 주고 가는동안 뭔가 이상한 느낌을 계속 받게 되었다



아! 50$가 97소모니가 아니잖아! 뒤늦게 깨달았다.


그리고 50$도 잘못말한게 아닐까? 계속 손해만 보고 다닌다 난



지금까지 양인에게 폐를 끼친 적은 없었는데 이번에 같이가자고 하고 난 후 그들이 살짝 망설이는 걸 보고 내가 타면 뒤에 셋이 앉아야 하는데 이사람들은 더 많은 돈을 


내고 가이드까지 고용해서 둘이 다니려고 한 건데 나때문에 무지 불편하겠구나 싶어 마음이 편치 못했다



그런데 앉아보니 충분한 공간이었다 셋이 앉기에.


오쉬에서 무르갑갈때의 불편했던 걸 생각하고 걱정한 건데 맨 뒤의 자리가 셋이 앉으면 불편한거지 가운데는 아니었던 것이다







프랑스커플



머리가 점점 압박을 받고 있었다


표지판에 4600M가 넘게 표시되어있었다


지도를 보니 여기가 Ak-Baital Pass (4655m) 였다




이 사람들이 중간중간 어느 지점에 들르면서 간다고 하길래 난 어디 다른 길로 가는 줄 알았다


그런데 보니 그냥 중간에 사진찍고 싶거나하면 잠시 세우는 것 뿐이었다


하긴 다른 길 따위는 없다 이곳에.



그러다 마지막에 랑쿨 Rangkul 에 들렀다




여기도 모기가 많았다




약 4시간만에 무르갑에 도착!


랑쿨들르는데 대충 1시간정도 소요되었음


숙소는 론리에 나온데 가려고했는데 기사가 알아서 언덕위에 있는 숙소로 데려다 줬다



아침 저녁포함 15$, 72소모니라고 했다


타지키스탄은 숙박비를 달러로 말한다. 그러니 굳이 큰 돈을 타지키스탄 돈으로 환전안해도 될듯했다







무르갑 참 황량했다



타직의 세번째 도신데 이렇게 가난이 풀풀 날리니 어쩌냐싶었는데 북쪽에 KHOJAND도 있고 PENJIKENT 도 있어서 세번째는 아니었으나


흙냄새 먼지 날리는 가난한곳이었다









오후 5시가 되니 컨테이너시장이 거의 다 문을 닫았다



시장에서 숙소로 올라오는데 헉헉거렸다.


이곳도 높은 곳이었던 것이다




아까 나갈때 프랑스남자가 겉옷을 하나 더 껴입길래 이상하다 싶었는데 결국 몸살이 온 모양이다


옷을 더 입고 누워 뻗어버렸다. 그동안 양인들은 멀쩡한데 나만 아파서 서운했는데 안심이 되었다



물이 굉장히 귀한 곳이다


할아버지 할머니가 채소밭에 물을 주는데 팔로 흘려서 씼으면서 주고 얼굴도 닦으면서 물을 준다


우리 샤워할 물을 뒤의 드럼통에서 날라다 데우고 하는데 몇시간째 형제가 고생을 하고 있다.


난 오자마자 낮에 찬물로 했기에 미안해서라도 밤에 더 씻지를 않았다



카라콜,랑콜,무르갑 모두 모기가 많다  공격형 모기들!


8시가 넘었는데 저녁을 안준다 물도 부족하고 너무 척박한 환경이다


밤 9시정도에 호록으로 떠나는 차가 있다 새벽에 자기집에서 자면 된다고 하였다



내가 자꾸 모기에 물리자 프랑스 여인 laure 가 벌레에 물린후 바르는 약을 선물로 줬다


이 laure는 올때도 자리바꾸지 않겠냐며 계속 신경써주고 호의를 베풀었다.  받고 말수가 없어서 나도 선물들중에 하나 고르라고 했다


그녀가 선물고르는 걸 보고 외국인에게 인사동표 선물을 뭘 해야하는지 분명히 알게 되었다


부채,책갈피.탈목각 다 필요없다!  민속화그려있는 노트가 최고다! 이건 영어로 설명도 되어있어 매우 신기해하고 좋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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