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닭이 아침을 알리는 게 아니라 당나귀가 울어댔다



온천으로 향했다




해가 뜨거워 수건으로 얼굴과 팔을 감싸고 올라갔다


반팔을 입었으나 수건을 안둘렀으면 추웠을 기온이었다. 바람도 많이 불었다




여기저기서 물이 흘러내렸다


보기엔 매우 건조한 커다란 흙덩이 같은 산인데 어떻게 저리 많은 물을 품고 있을까....



이곳의 아주머니들 얼굴을 구분을 못하겠다


아까 아주머니가 산에도 있고 온천에도 있고 가는 데마다 있었다



Yamchun Fort


TV에도 나온곳이다  이곳이 예전 동서양을 넘나드는 길목의 주요지점이었고 상인들이 도둑들에게 강탈당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이곳에 머물렀다고 했다



온천 가는 사람들


온천 밑에 호텔같은 것이 있었다  거기서 제공하는 옷을 입고 가는 사람들이었다



난 터벅터벅 걸어가는 것만 생각했는데 계속 올라가는 길이었다


한시간 반이나 걸려 도착했다  다른분들은 차를 타고 가도록!


현지인들도 차타고 가는데 무슨~



여자 남자가 시간맞춰서 교대로 들어가게 되어있었다



이곳에서 카라콜에서 만났던 호주남자와 네덜란드여자 커플을 만났다


이들은 무르갑에서 Alichur로 그리고 거기서 밑으로 걷다가 운좋게 차를 얻어타고 가다 다시 걷고 하면서 랑가르쪽에서 온 것이었다


지난 밤엔 얌춘 포트에서 텐트를 치고 잤는데 텐트를 배경으로 한 별사진이 너무 멋있었다


나도 그놈에 별사진때문에 무겁게 삼각대를 가져갔건만 비교가 안되었다. 실력탓인지 카메라 성능이 딸리는건지 모르겠다.


내것으론 iso최대로 높이고 해도 너무 어둡게만 나온다


아무튼 난 저런 길이 있는지도 몰랐는데 서양인들은 저 알리춰에서 랑가르로 가는 길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자전거나 오토바이로



내려가는데 윗동네 아이들이 놀다가 또 퉈리스트라고 불러댔다


이곳은 외국인이면  퉈리스트로 통했다




얌춘에서 브랑이나 랑가르로 원래는 가려고 했으나 안가기로 했다


왜냐하면 얌춘의 정겹고 때묻지 않은 사람들하고 하루 더 있고싶었고 랑가르쪽의 지형이 이곳과 비슷할 거란걸 충분히 알수있었다


그러니까 굳이 다른 마을을 가는데 시간과 비용을 안들이기로 한것이었다



완연한 가을날씨였다


아프리가트라는 과일을 한양동이가지고 이웃마을 가는데 같이가자고 해서 갔다


해는 뜨거웠지만 그늘에 서면 서늘하고 건조하고 시원했다




이렇게 마을마다 버스정류장이 있었다


버스는 안다니는데 그리고 차는 그냥 길에서 세우면 되는 곳인데 왜 이리 공들여 정류장들을 만들었을까?





이곳의 개는 기본적으로 다 크다


키르기즈스탄도 그랬고 네팔도 컸고 티벳의 검은 개도 방송에서 보니 크던데 중앙아시아쪽 개들은 전부 큰것만 있나 보다


내가 묵고있는 집이 이마을에선 부자인가 보다 아프리가트따러 같이 갔는데  거기 나무가 전부 자기네 것이라고 했다


그거 한양동이 들고 이웃마을에 가서 비누같은 걸로 바꾸러 아까 간 것이다



홈스테이집 부모님



이웃집 애기,아들,딸인지 며느린지가 섞여있는데 저녁에 잠시 초대되어 이웃집에 방문하게 되었다



전기가 나간 탓에 숙소집 저녁을 먹는 것을 밖에서 봤는데 나한테 준것보다 조금 많은 양에 셋이서 둘러 앉아 먹는 걸 보고 충격받음


그동안 이사람들 적게 먹는다  음식이 부실하다싶었는데 이 정도인지는 몰랐다  저 장녀도 안먹는 걸로 봐서 음식차리면서 약간 주워먹은것으로 때우는 것 같았다


마을에서 제일 부잣집이 이정도니.... 하루종일 밖에서만 노는 애도 이상하게 배가 고플텐데 저녁 늦게까지 들어올 생각도 안하고 먹을 걸 보채지도 않았다



밤에 가게에 또 같이 가자고 해서 갔는데 계란두개를 사는데 분명 내일 아침 날 주려고 사는 것이었다


그곳에 동네 청년들이 다 모여있었는데 날보고 총쏘는 시늉을 해서 무슨 내용인지 몰랐는데 이 내용은 나중에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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