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왔던 길


저 끝까지 걸어가 보려하다  얼마못가 관두었다



자고나면 좀 나아질 줄 알았는데 똑같았다



이 고산증이란게 참 묘하다


머리가 아프긴 아픈데 어떻게 확 쑤시는 것도 아니고 묵직하니 불편하게 아프고 몸살기하고 비슷하긴 한데 약간 다른 그리고 높은 곳이라 고산증느낄때는 원래 차가운 


온도에 몸살기로 좀 추워하게된다




호주남자와 네덜란드여자 커플과 필리핀여자 그리고 이스라엘 가이 모두 떠났다


나도 갈수있었지만 하루론 왠지 아쉬워 하루 더 있기로 하였다


아저씨한테 물어보니 내일 무르갑 갈수있다고 하였기에.








여기 애들은 사진찍으려하면 차렷자세가 된다


그래서 다가가 어깨를 좀 자연스럽게 하라고 움직여주면 그 움직인 자세로 또 고정된다



인사동표 부채,책갈피,탈목각,민속화노트들을 이때부터 뿌리기 시작했다



낮에 호수에 가서 몸을 씻고 난 후 두통이 좀 약해진 것 같았다



오후에 프랑스커플이 기사와 가이드를 대동하고 나타났다



저녁때 호숫가로 나가는데 다시 머리가 무겁고 아팠다



내가 가장 보고싶어했고 아꼈던 저녁놀 지는 호수배경으로 찍은 사진이 깨져서 볼 수가 없다


하필이면 왜 그 사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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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떠날 수 있었다!


 




맨뒤에 나와 마우리시오와 기사아들이 앉았는데 남자 셋이 앉기엔 비좁고 천장도 낮고 쿠션도 안좋아서 불편했지만 생각했던것 보다 싸게 카라콜로 갈수 있다는게


어딘가!  항상 이곳은 기사포함 8명이 타고 그 사이에 애들 서너명에 바리바리 짐까지 아주 꽉꽉 채워서들 다닌다.


이 차들 다 그나라에서 쓰고 남은 것들인데 이렇게 잘 다니는 것을 보면 - 티코가 그렇지 않은가 - 돈 버는 게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마음만 조금 다르게 먹으면 새로운차 더 좋다고 여기는 것들을 추구하는 욕심만 버리면 안사도 되는 것들을 안사고 더 오래 쓸수 있는 것이다 


이게 바로 돈을 버는 방법이다






국경을 넘어 산으로 올라가던 중 차가 멈췄다




맨 앞좌석에 탔던 전통모자 할아버지 딸네 집이었다



이때 나온 신선한 유제품과 갓구운 빵! 특히 기름에 튀긴건지 조그만 빵이 있었는데 굉장히 맛있었다



하지만 난 이미 이때 우려하던 고소증세가 시작되고 있었다


머리가 이상해지니까 자꾸 머리를 흔들어보고 관자놀이를 누르고 있었다



도중에 터벅터벅 걸어가고 있던 이스라엘가이를 만났다


차도 얻어타면서 걸어가는 중이었다  16일 오전에 떠났으니까 사일째 되는 날이었다



카라콜이 보였다


7시간 반만이었다. 난 이미 고소증세로 머리도 아프고 몸살기도 있는 상태였다



생각지도 못한 양인이 세명이나 있었다


한적한 마을에서 주민들과 오붓하게 지낼생각에 왔는데 이스라엘가이까지 양인 네명과 같이 있어야 한다니.....



더군다나 다른 홈스테이엔 자전거여행자도 묵고 있었다



사실 내가 타지키스탄 카라콜에 오게 된건 오로지 연실낭자의 공이다



난 연실낭자같이 지도에 큰 호수가 있는데 어떻게 지나치랴하며 갈 정도로 용감하지 못하다  하지만 그녀의 여행기에 나온 카라콜의 모습은 내 마음을 빼앗아 버렸고


4년전 오일동안을 갇혀있었기에 나도 그정도는 각오를 하고 오려고 한 것이었다


 

그래서 키르기즈스탄의 알틴 아라샨도 안가고 송쿨도 안가고 서둘러 이곳을 찾은 것이다






모기가 엄청 많았다






같이 들어가자고 했는데 숙소에서 샤워를 할수 없기에 들어가서 씻고 싶었지만 몸살기운에 으실으실 추운데 어떻게 찬물에 들어가랴~





카라콜 흠스테이는 생각보다 훌륭했다



음식도 아주 좋았다  단 내가 아프다는 게 문제였다



이집 딸래미 '수마야' 


혼자선 못걷고 뭘잡고 일어나고 기는건 빨리하는 정도를 내가 알기에 10개월정도로 알고 있는데 2살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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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드라이버에게 1500com 지불


난 오늘 아침 가는 줄 알았는데 7명모이면 간다고 함. 기사가 쫙 빼입고 어디론가 나갔다. 마치 사람 모으러 나가는 것 같았다.



하루종일 기사를 기다리던 시간...


난 영어를 못하니 먼저 말을 걸지는 않았고 마우리시오가 뭐라 말하면 답하는 식의 대화가 이어졌다


이친구는 가족도 그렇고 미국에 살고 있었다. 남아시아는 거의 다 방문했고 러시아에도 한달가량 있어서 약간의 단어들을 알고있어 나보다 키르기즈인들과 대화가 원활


했다. 할일이 없으니 무슨 얘기하다 넷북에 있던 걸그룹공연도 보여줬는데 아시아쪽 돌면서 한국연예인의 유명세를 좀 경험한 것 같아서 카라와 씨스타 영상을 보여줬다


영화도 있어서 잠깐 보다가 음악도 틀어보고




이 친구 스타일이 한마디로 괜찮다.


집시풍에 옷이랑 메고 다니는 가방이랑 거기에 두른 스카프라던지 모든 게 일관성있게 나름대로 자기 스타일을 딱 갖고있었다


오랜 여행으로 셔츠에 구멍이 난 것조차 더 멋스럽게 보였다


처음엔 유럽인인줄 알았는데 멕시코사람, 할아버진가 그 윗대인가가 스페인분이었다고 했고 이렇게 여행하는 사람이 당연하겠지만 현재 직업은 없다고


했다. 문학전공에 작은 인터넷미디어사에서 일을 한 모양이었다.



늦은 오후가 되어서 오늘은 글렀다고 생각했다


아침도 부실했고 점심도 제대로 된 음식을 안해줘서 저녁을 먹으러 시내로 나갔다



버스를 기다리는데 이상하게 안오는 것이었다. 한시간이 넘게 기다렸는데 그때 시간이 8시즘 되갈때였다. 난 뭔가 이상하다고 느꼈다


점차 버스는 오지 않는다는 게 분명해졌다. 택시기사에게 물어봐도 우리가 있는 알라이를 모르는 사람이 더 많았고 처음엔 한 40정도 예상하다가


나중엔 다 포기하고 그냥 부르는 140인가를 주고 숙소로 가게 되었다.  7시면 차가 끊기니 주의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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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내가 제일 먼저 일어나서 주방에서 과일과 난에 잼발라 아침을 조용히 먹고있었다  차이도 함께


그때 동양여인과 서양남자 둘이 함께 도착해서 난 그들이 일행인 줄 알았다


조금 후에 그 여인이 한국인임을 알게되었고 같이 산에 가게 되었다


혼자서는 더워서 갈생각이 없었는데 제안을 받으니 가게되었다






산위에서 한바퀴 주욱 돌았다






같이 가기로한 멕시코인과 오후에 드디어 타지키스탄으로 가는 차가 출발하는 알라이 바자르로 향했다


이름은 '마우리시오'



보다시피 게스트하우스완 비교도 안되는 쾌적한 공간,외국인이 낯설은 수줍은 사람들 이 얼마나 좋은가!


다시한번 오쉬에선 숙소를 이곳을 추천한다!



마우리시오는 16개월째 여행중이라는데 참 이상한게 있다. 지난번 중국갔을때도 그렇고 나보고 다음 행선지를 물어서 집에간다고 하면 약간 의외라는 반응들이다


아니 3주씩이나 여행했으면 집에가는 게 더 당연한거지 어떻게 계속 여행하는 것이 당연하단 말인가, 그런데 정말 여행내내 나말고 집에 가는 사람은 없었다


모두 다음은 우즈벡,그담은 어디 아프리카...등등 계속 여행을 하는 사람들뿐이었다.



젊어서들 그런가...나는 그렇게 할줄도 몰랐지만 그리 긴 여행은 생각해본 적이 없다 그런 여행도 아무나 못하는 것 같다. 열정이 있어야한다




저 침대가 누우면 그물침대가 되어 몸한번 움직일때마다 스프링튕기고 도저히 누울수 없어 우린 매트리스를 바닥에 깔고 잤다



얘네도 무르갑간다고 해서 같이 가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다음날 어디론가 먼저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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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쉬 게스트하우스 찾아가는 길 올려봅니다. 이 사진은 아파트계단



먼저 이곳을 찾으세요.왼쪽이 식당,오른쪽이 가게입니다. 그 가운데 붉은건물 뒤의 뒷건물에 오쉬게스트하우스가 있습니다


가게 오른쪽으로 주욱 내려가서 왼쪽으로 가면 제이마바자르입니다. 이미 이곳도 제이마바자르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식당 왼쪽으로 조금만 올라가면 로터리같이 큰도로가 나오고 동상이 하나 서있습니다. 밤이나 잘 못찾겠으면 이 동상을 먼저 찾으세요


동상 뒤쪽으로 내려오면 사진에 나오는 입구를 찾을수 있을겁니다



이 붉은건물 뒤의 뒷건물인데 가는 길이 바로 뒷쪽으로 가는 게 아니고 사진 우측하단쪽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그럼 쓰레기 모아둔 곳이 나오는데 저 쓰레기통 왼쪽으로 들어가서 사진에 나오는 회색건물 우측에서 두번째 입구 4층에 오쉬게스트하우스가 있습니다


사진 좌하측으로 가면 붉은건물쪽이구요



그런데 전 오쉬게스트하우스 비추입니다.


수염기른 무슬림인과 스텝2명이 좀 기분나쁜사람들입니다. 장삿속에 일거수 일투족을 주시당하는 느낌을 받았는데 저만 그런게 아니라 다른 외국인들도


이 사람들 평이 안좋습니다. 제이마 바자르 남쪽 끝부분 약국밀집지역에 '누르벡 게스트하우스'가 있다하니 거길  한번 가보라고 권합니다


모르면 'anteca'를 물어봐서 그 밀집지역에 있답니다


오쉬게스트하우스는 그게 몇평이나 할런가...20평 정돈지하는 좁은 아파트인데 그래도 다행인건 그렇게 좁은 안에 여러 사람이 있음에도 그리 큰 불편은 느끼지 


못했다는 겁니다




자, 이제 이번 여행의 두번째 중요 고비가 기다리는데요


바로 오쉬에서 무르갑가는 차를 알아보는 겁니다. 보통 쉐어택시만 알고 그 비용만 신경쓰게 되는데 여행오기 전 막바지에 티스토리(동양기행)라는 곳에


쉐어택시말고 훨씬 저렴하게 가는 방법이 나와있더군요. 너무나 분명하게 찾아가는 길,금액등등이 나와있어 긴가민가하면서 일단 메모를 해와서 거길 찾아가 


봅니다


론리의 지도를 참고하면 켈레첵바자르 위쪽에 대로가 있습니다


    


  그림에 나오는 버스정류장에서 5번버스를 타고 종점까지 갑니다


   마르슈트카가 아니고 우리가 아는 버스입니다(6솜)


  거기가 알라이 라고 하더군요. 총알라이,알라이 바자르라고 하는데


  종점에서 내려 길을 건너서 약간 뒤쪽에 좁은 길로 200m 정도 들어가면


  공터가 나옵니다. 바로 그곳에 타직의 무르갑가는 차가 있습니다


  그곳에 숙소도 있는데 150com정도 합니다. 무르갑가는 차를 타려면 


  이곳에서 자야합니다. 그런데 말이죠. 저는 오쉬의 숙소를 이곳을 추천합니다


  왜냐하면 일단 싸고,조용하고,현지인들이 타지키스탄으로 갈때 이용하는 곳이


  라 외국인이 없고 넓은 공간에서 조용히 쉴수가 있기때문입니다

 

 샤워도 할수있는데 찬물입니다. 더울때 낮에는 문제없고 저녁때도 후다닥 하면 


 됩니다. 단점은 이곳이 식사가 안됩다는 겁니다. 난과 차이정도는 주는데 음식


 을 못해주더군요.  그러니까 버스타고 한 십여분 바자르로 나가서 일보고 이곳


 에 다시 돌아오면 됩니다


 무르갑가는 비용은 1500솜이었습니다


 아 그리고 바자르에서 돌아올때 저녁 7면 차가 끊기더군요  이점 주의하시구요


 저희는 몰라서 한참 기다리다 택시를 탔는데 150솜이나 들었고 이곳 현지인들


 도 이곳을 알라이란곳을 모르는 사람이 더 많습니다. 총알라이란게 특정지점을


 말하는게 아니고 넓은 지역을 말하는것 같고 이곳에서 무르갑간다는 걸 다들 모



릅니다. 주의하시길!


이렇게 가장큰 문제였던 오쉬에서 타지키스탄으로 넘어가는 비용과 방법이 깔끔하게 해결되어 전 기쁜 맘에 돌아와 board판에 적어놓고 시장 구경을 나섰습니다



켈레첵바자르와 제이마바자르는 어디 구분져있는 것이 아니고 그쪽이 온통 시장이었다



체리를 먹고 싶었는데 철이 이미 지나있었다. 과일은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게 나와있었다






시장이라 그런가 음식이 좀 쌌다



비쉬켁에 일본차,독일차가 많다면 오쉬에선 단연 티코다. 완전 판을 친다


한국에 매물로 나온게 다 이곳에 온것 같다



햇살에 피부가 타들어갈것 같았다



시장을 관통하는 물줄기 



멀리서 보면 옥빛인 이 풍부한 수량은 항상 감동적이다



   

      

                 

아저씨가 차이를 권해서 집으로 들어갔다



아들래미도 찍고 그러는데 아저씨가 뭘 생각하더니 안으로 들어오래서 들어갔더니 한 노모가 쓰러져 누워있었다


아저씨가  사진찍자니까 아니 무슨 사진이야 뭐 이런내용이 오갔는데 할머니 목소리를 듣는순간 난 알수있었다


그 음성은 울 엄마 가기전과 꼭 닮아있었다  곧 돌아가실 엄마사진을 찍어달라는 것이었다  뭘 사진을 찍냐그러면서도 반듯하게 포즈를 취하셨다


이 사진을 아저씨가 나중에 보는 모습을 생각하니 찡했다



숙소에 돌아오니 멕시코인이 무르갑가냐고 물어본다 그래서 내가 아는 정보를 알려주려 보드판에 데려갔는데 지워져있었다


아니 이게 어떻게 된거지하고 있는지 스텝한명이 나보고 니가 적었냐고 하면서 위에 경고문 못봤냐고한다. 난 이메일이나 전화번호 적지말라는 내용인지만 


알았는데 쉐어택시 같이 탈 사람을 구하는 내용외엔 어떤 다른 정보를 적지말라는 거였다보다. 자기들 비즈니스하는데 다른 정보를 올리지 말라는 것이다



그렇게 어색한 분위기에 있는데 직원뒤쪽에서 멕시코인이 손짓으로 신호를 보낸다.


이따 나좀 알려줘~ 이런 거겠지


결국 스텝의 눈을 피해 밖에서 알라이를 알려줬더니 같이 가겠다고 했다



아파트입구에 태극무늬가 있었다.


역시 키르기즈와 우린....



오쉬게스트하우스에 오쉬에서 비쉬켁이 1200com으로 적혀있었다 이것도 약간 비싸게 적힌것으로 기억한다 한 1000정도도 가능하다


그러니까 내가 여기올때 얼마나 잘못했던가....



차이가 계속 먹힌다.


더위탓인가,음식탓인가  아무래도 더위탓인듯. 어제 이스라엘가이가 타준 차를 주방에서 냄새로 찾아내었다 


이름만 알면 사가고 싶은데 다먹은 커피통에 담겨있어 알수는 없었다. 이것만 계속 타서 마셨다. 도데체 몇잔째인지.... 우리나라에선 이렇게 물을


마시지 않았는데



오쉬에 왔으면 저 Solomon's Throne 이란 TV에 여러번 나온곳에 올라가봐야 하는데 낮엔 더워서 엄두가 안났다



달러를 타지키스탄 소모니로 바꾸려하는데 돈에 빨간잉크가 묻어있어서 안되고 가운데 접혀있어서 안바꿔줬다



언제봐도 감동적



냄새가 좋아 샤슬릭을 시켰다



카슈가르에서 양꼬치를 먹은적이 있는데 그때와 맛이 완전 달랐다. 양고기가 익숙치 않아서 맛이 없는 줄 알았는데 여긴 냄새도 좋고 맛도


아주 좋았다. 그런데 분명히 꼬치에 30솜이라고 했는데 왜 90을 받을까? 꼬치 두개에 조각난이면 70정도일텐데, 난 큰거도 15,20정돈데 조그만 2조각짜리가


30솜이란말인가...난 계속 당하기만 하는것 같다



확실히 양인들 시간대가 달랐다. 밤 9시가 넘은 시간에 안이 텅텅 비었다


밤에 바람이 불며 시원해져 밖에 나와 앉아 있었는데 모기가 엄청났다

 

엄청난 공격력에 피부에 살짝 닿기만해도 쌔빨갛게 부풀어 올랐다



밖에서 노는 아이들 소리는 어디나 비슷하다. 아니 똑같다


애들이 사진찍히는 걸 싫어한다. 부끄러워서 그런 건 아니었다.


심지어 날보고 도망가는 무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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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바보같이 당했음


누가 친절을 베풀겠거니 하지말것!


아침 6시정도에 버스타러 나왔는데 마르슈트카는 다니는데 버스는 아직 운행을 안하였다. 너무 일찍나왔구나하고 있는데 지나가던 승합차가 저쪽으로 가냐


타라고 해서 타고  롱디스턴스터미널로 갔더니 이사람들이 오쉬가는 차를 섭외했다.


내가 바보같았는데 슬쩍 론리를 보니 1200이라고 나와있어서 그렇게 불렀더니 그건 몇년 전 가격이고 지금은 1500이라고 했다


난 흥정같은걸 할줄을 모른다. 그냥 잠깐 망설이는 척 하다 OK했다. 그런데 나중에 다시 보니 이게 오쉬에서 비쉬켁갈때의 비용이었던 것이다


비쉬켁에서 오쉬가는 비용이 반대보다 더 싸다. 나중에 보니까 비쉬켁에서 오쉬까지 1000com 정도면 된다


그건 그런데 흥정이 끝나니까 승합차사람이 태워준 값을 달라고 한다  그래서 8com을 줬더니 이놈이 100이라고 했다


아니 이놈이 미쳤나 버스비가 8인데 100을 달라니...내가 언제 태워달라고했냐 니가 타라고해서 탔지 이러고 실랑이를 벌이는데 이 사람들이 정색을


하고 안물러난다. 난 말도 안되고 못준다고 버티다가 그럼 오쉬가는 비용 1400을 내겠다고 하니 오쉬가는 기사가 나완 상관없다고 하고 이렇게 대치를


하는데 자기들끼리 뭐라뭐라 하더니 오쉬가는 기사가 양보한 모양이다  1400만 받아도 몇백 더 받는거니까 양보한거 같다.  


아 그럼 8솜은 다시 달라고 쫓아가니 이놈들이 그냥 차 몰고 휙 가버린다~ 멍~~



이러고 10시까지 기다린거 같다


아침일찍 나올필요가 없다 어짜피 이곳은 차가 반드시 사람이 꽉꽉 차서야 출발하기때문에 느긋하게 나와도 됨


내가 타고간 차도 처음에 만난 기사차가 아니라 다른차에 한명비는데서 자기들끼리 뭐라하더니 날 불러 그차를 타고 가게 되었다



롱디스턴스 터미널에서 남쪽에 설산이 보이는데 오쉬가는 길이 바로 그 설산을 넘어가는 것이었다


터미널에서 설산입구까지 1시간걸린다. 어제 또 양인들때문에 자도 잔게 아니라서 꾸벅꾸벅 졸다보니 산초입부분이었다



사쿠라게스트하우스엔 일본인이 많기 때문에 주요거점인 주방주변 자리를 자기들이 차지하고 앉아도 될것 같은데 그런걸 내가 좀 보고싶은데


어찌된게 어디들 있는지 보이질 않고 온통 서양인들이 자리잡고 앉아서 밤마다 맥주를 마시며 수다를 떠는데 무슨놈에 할말이 그렇게 많은지 모르겠다


여행얘기,정치얘기등등 끊이질 않는다. 그리고 내가 잘못알고 있는지 모르겠는데 양인들은 로컬음식을 안사먹는 것 같다. 거의 대부분 음식재료를 사다가


직접해먹고 아침은 간단히 빵이나 시리얼같은걸 먹는데 며칠씩 같은곳에 있으면 모를까 재료사서 해먹는게 번거롭고 비용차이도 별로 나지않을듯 싶은데


항상보면 그런것같다.


사쿠라에 가장 부족한 부분이 주방쪽인데 주방도구들좀 더 많이 보완을 했으면 좋겠는데 왜 안하는지 모르겠다. 비용도 얼마 안들텐데.


주방만 좀 넓고 도구만 잘 갖춰져있으면 거의 완벽한 게스트하우스가 되지않을까 싶다



산이 우리와 다르고 그런대로 꽤 볼만했는데 사진을 제대로 찍지를 못했다



사진도 꽤 부지런해야 한다. 순간순간 놓치면 그냥 지나가버리고 만다



산을 넘으니 여기저기서 모인 물들이 옥빛의 강물이 되어 흐르는데 그 강가를 죽 타고 가다 강을 건너 또 산을 타는 길이었다



이날 더웠는데 기사가 더워서 그랬는지 잠이 와서 그랬는지 차를 세우고 물속에 들어갔다



무려 11시간이나 걸렸음


오쉬쪽으로 다가갈수록 티코가 많이 보임



오쉬의 제이마 바자르에 도착했을때 어두운 상태였는데 오쉬게스트하우스가 아파트라서 찾기가 쉽지않았다


우선 붉은색의 건물을 찾아야하는데 어두워서 분간을 할수가 업었다. 


마켓에 들어가 영어아는 사람의 도움을 받고 아파트에선 주민들이 알려줘서 찾아갈 수 있었다



오쉬게스트하우스에 도착하니 다음 행선지를 묻는데 이게 금새 다 알게되었나보다


이스라엘남자가 나한테 와서 타지키스탄가냐고 묻더니 자기가 그쪽으로 걸어가는데 같이 안가겠냐고 한다. 처음엔 내가 뭘 잘못 들었나 싶었다


너 얼마정도 예상하고 가냐고 하니까 이틀정도라고 하는데 이것도 이해가 안되었다 최소한 차로 반나절은 걸리는데 이틀이라니 그리고 텐트는 없고


침낭하나있다고 하는데 참 놀라운 도전이다. 가만보면 이스라엘사람들이 이런식의 여행을 하는 것을 많이 듣기도하고 직접 본적도 많다


무슨 이유가 있는걸까?  계속 뭐라 말을하는데 내가 잘 못알아들으니까 그냥 차나 권하면서 차를 타다 줬는데 세상에나 차맛이 너무너무 맛있었다


이렇게 맛난 차는 처음이었다. 그렇지 않아도 점심만 먹고 여태까지 아무것도 못먹고 흔들리는 차안에서 시달려서 목만 말라있었는데 피로를 풀어주는 


약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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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 기상!


평소 5시에 일어나는데 지금은 사실 8시인것이다


7시15분전인데 아주머니가 일어나질 않는다. 일어나서 따뜻한 물을 마셔야하는데 물을 끓일수가 없다.


물도 안나온다. 누가 스위치같은 걸 켜야 나오는 것 같다.



777뒤가 숙소





뒷산 한번 땅겨보았다



아침먹을때 아주머니에게 1000com을 줬다  난 몇백을 받겠거니하고 있는데 잘가라고 한다


아침포함 500이라고 했으니까 두끼가 500이란말인가? 눈하나 깜빡안하고 250씩이라고 한다  완전 바가지 썼다


내가 1000을 주니 거기맞춰 불렀단 느낌을 지을수가 없다. 양심불량 아줌마!


이글보고 가시는 분은 꼭 이 숙소 뒤에를 가시길. 그리고 꼭 가격을 확인하시길. 밥을 뭐해줄까물었을때 그냥 알아서 해달라고만 한 나의 잘못이다


어제 촐폰아타에서 먹은 저녁이 160인가 했는데 그것도 비싼거였는데 한끼에 250이 나올수가 없다. 아무리 관광지 성수기가격이라해도 말이다


더 화나는건 숙박비에 포함된 아침을 의도적으로 부실하게 줬다. 그 흔한 버터도 쏙 빼버리면서.



비쉬켁까지 지나가던 개인 승합차로 300com



샤워후에 얼굴이 굉장히 땅긴다. 비쉬켁은 매연으로 코가 매케하고 건조한 공기탓인지 샌달을 신은 발뒤꿈치가 말이아니다


나만 그런게 아니고 샌달신은 다른사람들 발도 다 마찬가지였다 하얗게 각질일어나고 거기에 때가 묻어 보기가 좀 그랬다


그리고 코딱지가 굉장히 많이 생긴다. 아주 깊숙히 코딱지가 붙는데 아무래도 건조한 공기때문이 아닐까 싶다


오늘에서야 비로소 내가 예상했던 기온이다. 반바지가 가능하다. 비한번오면 기온이 확 달라지는구나....



내가 왜 첫날부터 계속 키르기즈여인들이 예쁘다고 생각하는지 한번 따져보았다. 따져보았더니 우선 젊은 여성들중에 뚱뚱한 사람이 거의 없고


키가 작은사람이 별로 없고 노출이나 옷을 달라붙게 입는 것은 우리와 비슷한데 가슴부분은 우리보다 더 과감하다는 것이다


얼굴은 신장위구르에서 봤던 얼굴들과 약간 서양얼굴이 섞인얼굴들,러시아쪽 얼굴은 우리와 너무 달라서 좀 그렇고 그렇게 동양인의 얼굴에 서양인의


이목구비가 섞인 모습,그리고 적당히 살집이 있는 날씬한 몸매와 적당한 키들. 아마 이런이유때문이 아닐까 싶다



점심은 사쿠라 길건너편에 식당에서 메뉴판을 봐도 모르니까 또 아는 이름 락만을 시켰는데 오쉬바자르에서 먹었던 거랑 질적으로 다른맛이었다


더 고급스런 맛이었다  난 2조각포함 12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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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눈을 떴는데 상쾌하였다


지난 밤에 잠을 아주 잘잤다. 며칠 동안 쌓인 피로가 한번에 해소되어버렸다  같은 방에 양인 두명,저쪽 다른방에 또 몇명이 있었는데 그들이 조용하니 잠을 잘잔것이다


아, 난 역시 다른사람들과 같이 잘 지내질 못한다...



말울음 소리가 나서 가보았다


짚단이 쌓여있어서 조금씩 뽑아서 줬더니 잘 먹었다  배고팠나보다  주변 나무의 과실도 따서 주니 잘 먹었다



더 달라는 눈치다. 이것도 노동이었다  말이 세마리였는데 짚 뽑아서 주고 과실따고 줍고하는게 은근히 힘들었다



뒤쪽의 견공이 난리가 났다.  나도 좀 달라는 것이다


과실을 던져주니 덥석덥석 잘먹었다. 내가 아는 견공은 과실을 주면 냄새만 맡고 말던데 어찌 이놈은 이리 잘먹을꼬~



골고루 줬는데 이 흰말이 서열삼위인듯 하다. 갈색이 발만 굴러도 흠칫 놀라며 먹을것에 다가가질 못하고 자꾸 뺏긴다


그래서 과일을 저쪽으로 던져 두마리 갈색을 보내놓고 흰말쪽으로 주고 또 뒤쪽 견공도 신경쓰고 나름대로 아침노동을 하게 되었다




원래는 촐폰아타에서 카라콜로 간 다음 ISSYK-KOL 남쪽마을 TAMGA 같은데를 상황봐서 가려했다


카라콜에 가면 유명한 알틴 아라샨 Altyn Arashan에 가야하지만 마지막까지 갈까말까하다 결국 안가기로 하였다


우선 거길 가면 너무 시간이 지체되고 사진을 봤는데 그리 크게 끌리지를 않았다. 산은 원래 다니고 있으니까 넘어가고 오히려 카라콜 주변의 조용한 작은마을 같은데를


가볼까했다. 그리고 카라콜에서 오쉬로 가는게 나의 계획이었는데 나는 오쉬가 두번째 큰도시라 분명 길이 있을거라 생각했고 지도를 봐도 탐가에서 가는 길이 있는 것


같았다. 그런데 어제 물어보니 카라콜에서 오쉬가는 차가 없다고 하였다 TT


다시 비쉬켁으로 돌아가야 한다.  이번여행의 목표는 타지키스탄의 카라콜,파미르고원과 이시카심과 랑가르사이의 마을들이기때문에 키르기즈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보


낼수가 없었다



양인들이 아직도 안일어났다


나에겐 오전 9시 10시가 되는 시간이지만 유럽인들에겐 그 반대이기 때문일까?



비쉬켁에 가기전에 어제 촐폰아타 오기전에 밨던 어느 이름모를 조용하고 한적한 마을에 가보려 지도를 보니 대충 위치가 탐츠 Tamchy 정도 되는 것 같아 탐츠를 들렀다


가기로 하였다



촐폰아타 - 탐츠 120com


탐츠의 모스크가 있는 데서 내려달라면 되는데 모스크 바라보는 위치에서 왼쪽에 숙소가 있다(대문에 표시되어있음)



호숫가로 가 보았다





전에 mp300이라는 포토프린터를 알게되어 나중에 카메라를 신기하게 여기는 오지의 아이들에게 사진을 찍어 주기로 마음을 먹었었다


그저 사진찍히는 걸 부끄러워하면서도 좋아하는 그들에게 그저 셔터만 누르고 만다는게 나로선 너무 아쉬워 꼭 사진을 손에 쥐어주고 싶어했다


그래서 이번에 그걸 사려고 보니 그만 단종이 되어있었다. 그래서 다른걸 알아보다 선택한 것이 Dell 사의 Wasbi!  아마존에 중고가 나와있어 그것과 포토paper


48장을 사가지고 왔는데 와사비 셀러가 가지고 있던 12장 정도를 넣어주어 60장정도를 가지고 오게 되었다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다시 호숫가로 갔는데 어떤 할머니가 사진을 찍어달래서 찍었더니 주변에서 서로 찍어달라고 하였다


         

      

이때는 몰랐는데 이사람들이 내가 카메라를 들고 다니자 사진찍어주는 사람인줄 알았던 것이다.


그리고 내가 사진뽑아서 주자 다들 좋아했는데 오른쪽 밑에 줄무늬 상의의 남자가 뭐라고 하는데 내가 못알아듣자 그냥 말았다


이사람이 사진찍어서 인화해서 주는 사람이었는데 너도 여기서 영업하냐 뭐 이런말이었던 것 같은데 외국인이니까 아니란걸 알고 만것이다


사실 내가 영업방해를 하고만것이다. 포토프린터로 사진뽑아주는 것 까지 봤는지모르겠다. 봤다면 속이 타들어갔을텐데....



물에 들어가보니 알것 같았다. 처음에 들어갈때만 차가워서 그렇지 오히려 물속에선 괜찮았다 


물밖에 나오면 춥고 들어가서 물질을 하면 견딜만 했다. 나오면 다들 추워서 큰 타올로 몸을 감싸거나 꼬마들은 모래위에서 몸을 데우고 있었다


   


숙소뒤로 가보니 몇십미터 뒤에 또다른 숙소가 있었다. 


사진은 묶었던 숙소인데 옆에 새로 건물을 짓고있었다. 인부들이 간식도 없이 고되게 일하는데 타올두르고 물가로 마실댕기는게 미안했다



저녁으로 나온 '비시바르막?'이라는 음식인데 nationl food이라고 하였다. 그리고 직접구운 난과 이름까먹은 빵.


채소는 토마토와 호박인지 오이과의 채소를 볶았다








원래는 너무 피곤해서 타직비자를 받고나서 하루종일 쉬려고 하였다.


그런데 대사관가면서 생각이 바뀌었다. 서둘러 받아서 촐폰아타로 가기로 하였다



오늘도 추웠다  반바지는 입을수가 없었다



타지키스탄 대사관 주변 동네가 아마 부촌인것 같다. 동네도 조용하고 예쁜 집들이 죽 있었다



촐폰아타는 사쿠라에서 서쪽으로 가는 35번버스를 타고 가면 된다  한눈에 터미널같은데란 걸 알수있게 차들이 많이 보이는 곳에서 내리면 됨


이차가 오쉬바자르도 가고 그렇게 죽 한바퀴를 도는 중간에 사쿠라도 있고 하는 것임


촐폰아타행 12시 25분 출발!   250com  4시간 넘게 걸린것 같음



촐폰아타 가는 길은 흙무더기가 툭툭 놓여진 것 같은 산사이로 가는데 빗방울이 조금 날리고 있었다


중간 휴게소에 들렸는데 밖에 나가니 굉장히 추웠다   마치 한여름 복장을 하다가 갑자기 11월말 12월날씨로 나간 듯 했다


내가 뭘 모르고 있나싶어 둘러보니 나만 반팔을 입고 있는 건 아니었다


산을 빠져나와 조금 있으니 공기가 훈훈해졌음을 느낄 수 있었다  아니 어떻게 저런 산속이 그렇게 추울수가 있지?



촐폰아타에 도착하니 택시기사가 다가왔다  론리의 지도를 보고 숙소를 찾는데 걸어서 못간다고 한다  그래서 탔더니 타자마자 내리게되었다


택시탈 필요가 없다. 충분히 걸어서 갈 만한 거리임.  론리의 숙소는 길가에 있음


촐폰아타!  그 이름만으로도 한번 와보고 싶었다.


재야 사학자들이 바이칼에서 별을 따라서 한국으로 간 적이 있다  그 가는 길에 한국과 관련된 말과 지명과 흔적들을 발견할수가 있다고 들었다


고구려의 첫수도 졸본! 분명 지금의 키르기즈지역과 우린 특별한 관계가 있을것이다  이번 여행준비하면서 본 글 중에 하나가 키르기즈스탄이 저 먼 옛날 우리의 


기러기족하고 관련있다는 글을 보았다  그러고 보니 기러기발음하고 키르기즈하고 무슨 관련이 있을듯도 싶다



하지만...


막상도착해서 둘러보니 촐폰아타는 안와도 될 곳이었다  여기 오기전의 작은 마을들이 훨씬 이쁘고 한적하고 좋아보였다. 


이곳은 그곳들보다 크기만 크고 복잡할 따름이었다



호숫가로 가는 길은 어딜가나 마찬가지인 관광지의 모습이었다. 비슷비슷한 물건들을 팔고 비슷비슷한 상인들이었다




아니 이렇게 추운데 어떻게 물놀이를 할수가 있지?!  놀라울 따름이다  기름기를 많이먹어서 그런가 추워하면서도 물속에서 나오질 않는다














그동안 TV에서 볼때마다 맛보고 싶었던 벌집을 살수가 있었다


가격도 적혀있다 65솜  크기를 달리해서 팔고 있었다


맛을 보니 그냥 꿀을 사는게 나을것 같았다 집은 그냥 마냥


씹히기만 하였다




식당앞에 음식그림이 있어 그중 하날 가리켜서 시켰는데 뽈롭이라고 한다


저게 무슨고긴가 궁금했는데 소고기였다  맛은 볶음밥과 비슷했는데 소고기에서 좀 다른 향이났다 



Pegasus Guest House

착륙하기 전 하늘에서 본 키르기즈스탄의 모습은 건물이 안보이는 드넓은 풀밭의 모습이었다


도착비자 70$              금방이었다


비쉬켁에 도착해서 놀란것이 비가 왔는지 땅이 흠뻑 젖어있었는데 그 서늘한 기운에 놀랐다. 굉장히 뜨거운 날을 예상했는데 이렇게 서늘하다니~


버스팻말같은 것이 있어서 가보니 시내로 가는 차가 있었다 40솜


약 30분후 하차, 어떤 아주머니와 같이 내렸는데 그 아주머니가 내가가는 사쿠라게스트가는 차를 알려준다해서 따라가는데 내린 지점이 어딘지 알아보려는데


그냥 내리자 마자 길을 건너니 바로 214번 차가 와서 어딘지 알수가 없었다 


여기서 버스는 마르슈트카라고 하는 미니버스임


지벡졸루와 소비에스키도로가 만나는 사거리 약간 오른쪽 뒤에 사쿠라게스트하우스가 있는데 골목입구의 가게앞에 어떤 아저씨가 내가 이골목인지 지도를 보고 


찾는 모습을 보고 손으로 알려줬다



사쿠라게스트하우스 350com


바로 타지키스탄비자받으러 대사관으로 향했다


타지키스탄대사관은 연실낭자의 글을 참고하시길!


좀 달라진게 있는데 소비에스키를 죽 내려가다 나오는 대형상점명이 달라져있었다



연실낭자가 걸어갔다해서 나도 그랬는데 저는 차를 탈것을 권합니다.  꽤 힘들었음 한시간훌쩍넘어 한시간반에서 두시간 걸린것 같음


가는동안 비쉬켁의 모습이 그리 특별한것이 아니니 차를 타는 걸 권하는데 차는 trolleybus라 하는 우리나라 5-60년대 서울동대문 일대 운행되던 전선줄에 연결되어 운행


하는 기다란 버스를 말합니다 17번이 근처를 가는데 연실낭자가 말한 두번째 주유소가 저앞에 보이면 우회전을 하는데 이때부터 신호등이 두번째 나오는 곳에서 내려서


길을 건너 골목으로 죽 직진하면 됩니다





타지키스탄 대사관!


무궁화가 있었다.


영어때문에 약간 어려움이 있었다. 이날이 수요일이었는데 금요일날 받을 수 있으면 좋은데 안되면 다음주 월요일에나 받아야하는데 그건 너무 비쉬켁에 오래 머물러야


해서 안되고 그럼 내일 받는 비용은 얼마이고 타지키스탄에 언제 들어갈건지 정하는 내용을 영어로 묻고 답하는데 어려워서 곤란을 겪었다. 


결국 바로 다음날 받기로 결정!  기억이 정확하지 않을수 있으나  이틀후에 받으면 55$ 다음날은 75$로 기억된다 그리고 파미르퍼밋은 100com



갈때는 17번 trolley버스를 탔다



     -- 버스 종류가 3종류인데 길거리에 수없이 많이 다니는 마르슈트카라는 미니버스가 10com,  trolly버스와 우리가 알고있는 모양의 버스가 8com임 




처음으로 사진찍어 준 놀던아이


원래 사진찍기 싫다고 했는데 한번 더 권해서 찍음 ^^


다시 사쿠라에 와서 있으니 몸이 꽤 피곤하였다. 어제 잔게  잔게 아니었고 오랜 비행시간과 무엇보다 오늘 먹은 게 별로 없었다.


피곤하지만 몸을 일으켜 오쉬바자르로 밥먹으러 갔다


35번 버스가 감 (우리가 아는 모양의 버스)


너무 추워서 반팔과 반바지를 모두 긴것으로 갈아입고 길을 나섰다  비쉬켁은 꽤 차가 많고 이게 경유차때문인지 온통 매케하다


오쉬바자르에서 무얼 먹어야하나 두리번대고 있는데 누가 말을 건다. 여행자인지 묻고 인사하고 그냥 갈줄알았는데 안내를 해 줄 모양이다.


내가 배고프다고 하고 오직 아는 음식이름 '락만'을 말하자 그 음식 잘하는데를 찾아서 여기저기 앞서서 묻고 다녔다   무얼 찾는지 여기저기 알아보는데 내가 그냥


한 식당에 가자고 해서 들어가 음식을 시켰다. 맥주를 먹겠냐고 해서 맥주도 시켰다




이름이 나지라( Nazira Toktalieva )  영어를 꽤 잘했다


락만이 신장락만하고 키르기즈락만하고 다르다고 했는데 먹어보니 맛은 똑같았다.  짜장면과 간짜장같이 하나는 소스가 따로 나와서 부어서 먹는 방식의 차이일뿐!


다시 사쿠라로 돌아가려 버스를 기다리는데 통화를 하고 그래서 바쁘면 먼저 가라고 하고 그러는데 오늘 저녁에 다시 만날생각이 있냐고 묻는다


아~ 피곤한데.... 술마실거냐고 물었다. 그래야지 영어도 못하는데 뭘 하겠는가 또 거절을 못하고 어디서 만날까하다 어디가 어딘지도 모르고 피곤하니 그냥 사쿠라로


네가 오라고 하였다. 그래서 시간정하고 지벡졸루와 소비에스키가 만나는 사거리에서 만날약속을 하고 헤어졌다


사쿠라엔 양인들이 주요지점을 차지하고 앉아 담소를 나누고 있어 건물 옥상으로 올라갔다. 술은 나의 싱글몰트와 안주는 포도를 준비해서 올라갔는데 옥상에 나와 방이


같은 일본여인이 혼자 있는데 어떻게 또 무시할수 있는가  그래서 같이 마시자고 해서 자리를 같이했다


일본인인가 긴가민가 했는데 오늘 도착한 한 남자가 느닷없이 키르기즈여인과 함께 사쿠라에 나타나니 놀란 표정이었다


잘 마시고 있는데 또다른 일본남자가 스윽 자리를 같이 하게되었다.  뭔가 이상하게 돌아가고 있었다. 시간은 이미 꽤 흘러갔고 난 피곤했고 이사람들은 쌩쌩했고 내가 술


을 따라주기만을 기다리는 눈치였다. 점점 다른 일본인이 하나 둘씩 나타났고 사쿠라주인까지 합석하게 되었다.  나의 술은 이쯤에서 포기할수 밖에 없었다


사쿠라주인은 내일 근처 산에 등산할 예정이라 들떠있었고 나머지 일본인들은 우즈벡비자를 받기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2주나 걸린다하니 모두들 느긋하게 하루하루를 


보내는 모습이었다. 한 일본인여자는 내가 갈 타지키스탄 무르갑쪽에서 자전거로 넘어왔다는데 그저 대단하다는 말밖엔....




나지라!  똑똑하고  영어도 잘했는데 학생때 단체로 스위스로 아마 국가나 학교에서 무슨일로 보낸모양인데 꽤 유능한 학생이었을테고 미국에 가고 싶어하는데 비자를


받을수 없는 모양이었다. 이런저런 핑계로 내주질 않는다고 한다. 아마 불법체류자가 될까싶어 이나라사람들은 잘 안내주는 모양이다.


내가 봐도 나지라에겐 이나라가 너무 좁고 답답해보인다. 미국같은 나라에 가서 배우고 익히면 그녀의 능력을 훨씬 발휘할수 있을텐데  그러기 힘든 나라에 태어난


불행이라고 할밖엔......


어짜피 술을 내놓은건 나고 이미 늦어버렸으니 호탕하게 맘을 먹기로 하였다. 기분좋게 마지막방울까지 주욱 잔을 돌렸다. 까짓거 여행내내 안마시면 된다!


나지라도 한국인이 일본인보다 통이 크다는 걸 알고있었다.  그리고 내가 잘 모르고 있던 게 있었는데 난 그동안 이슬람종교는 술을 금지해서 이슬람 국가는 술을 안마시


는 줄 알고있었다. 그러나 내가 본 비쉬켁의 여인들은 매우 자유로웠고 담배도 길에서 피우고 얼굴을 가리는 여인도 별로 눈에 안띄었다




이미 시간은 자정을 넘었는데 우리시간으로 새벽 3시가 넘은 거였다. 평소 10시에 잠드는데 참 이게 첫날부터 무슨 일인지 원!





















너무 늦은시간이라 나지라를 내 침대에 재우고 난 사쿠라 3층에 방이 없을때 사람들이 방석같은거 깔고 자는데서 모기한테 뜯기면서 잤다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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