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눈을 떴는데 상쾌하였다
지난 밤에 잠을 아주 잘잤다. 며칠 동안 쌓인 피로가 한번에 해소되어버렸다 같은 방에 양인 두명,저쪽 다른방에 또 몇명이 있었는데 그들이 조용하니 잠을 잘잔것이다
아, 난 역시 다른사람들과 같이 잘 지내질 못한다...
말울음 소리가 나서 가보았다
짚단이 쌓여있어서 조금씩 뽑아서 줬더니 잘 먹었다 배고팠나보다 주변 나무의 과실도 따서 주니 잘 먹었다
더 달라는 눈치다. 이것도 노동이었다 말이 세마리였는데 짚 뽑아서 주고 과실따고 줍고하는게 은근히 힘들었다
뒤쪽의 견공이 난리가 났다. 나도 좀 달라는 것이다
과실을 던져주니 덥석덥석 잘먹었다. 내가 아는 견공은 과실을 주면 냄새만 맡고 말던데 어찌 이놈은 이리 잘먹을꼬~
골고루 줬는데 이 흰말이 서열삼위인듯 하다. 갈색이 발만 굴러도 흠칫 놀라며 먹을것에 다가가질 못하고 자꾸 뺏긴다
그래서 과일을 저쪽으로 던져 두마리 갈색을 보내놓고 흰말쪽으로 주고 또 뒤쪽 견공도 신경쓰고 나름대로 아침노동을 하게 되었다
원래는 촐폰아타에서 카라콜로 간 다음 ISSYK-KOL 남쪽마을 TAMGA 같은데를 상황봐서 가려했다
카라콜에 가면 유명한 알틴 아라샨 Altyn Arashan에 가야하지만 마지막까지 갈까말까하다 결국 안가기로 하였다
우선 거길 가면 너무 시간이 지체되고 사진을 봤는데 그리 크게 끌리지를 않았다. 산은 원래 다니고 있으니까 넘어가고 오히려 카라콜 주변의 조용한 작은마을 같은데를
가볼까했다. 그리고 카라콜에서 오쉬로 가는게 나의 계획이었는데 나는 오쉬가 두번째 큰도시라 분명 길이 있을거라 생각했고 지도를 봐도 탐가에서 가는 길이 있는 것
같았다. 그런데 어제 물어보니 카라콜에서 오쉬가는 차가 없다고 하였다 TT
다시 비쉬켁으로 돌아가야 한다. 이번여행의 목표는 타지키스탄의 카라콜,파미르고원과 이시카심과 랑가르사이의 마을들이기때문에 키르기즈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보
낼수가 없었다
양인들이 아직도 안일어났다
나에겐 오전 9시 10시가 되는 시간이지만 유럽인들에겐 그 반대이기 때문일까?
비쉬켁에 가기전에 어제 촐폰아타 오기전에 밨던 어느 이름모를 조용하고 한적한 마을에 가보려 지도를 보니 대충 위치가 탐츠 Tamchy 정도 되는 것 같아 탐츠를 들렀다
가기로 하였다
촐폰아타 - 탐츠 120com
탐츠의 모스크가 있는 데서 내려달라면 되는데 모스크 바라보는 위치에서 왼쪽에 숙소가 있다(대문에 표시되어있음)
호숫가로 가 보았다
전에 mp300이라는 포토프린터를 알게되어 나중에 카메라를 신기하게 여기는 오지의 아이들에게 사진을 찍어 주기로 마음을 먹었었다
그저 사진찍히는 걸 부끄러워하면서도 좋아하는 그들에게 그저 셔터만 누르고 만다는게 나로선 너무 아쉬워 꼭 사진을 손에 쥐어주고 싶어했다
그래서 이번에 그걸 사려고 보니 그만 단종이 되어있었다. 그래서 다른걸 알아보다 선택한 것이 Dell 사의 Wasbi! 아마존에 중고가 나와있어 그것과 포토paper
48장을 사가지고 왔는데 와사비 셀러가 가지고 있던 12장 정도를 넣어주어 60장정도를 가지고 오게 되었다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다시 호숫가로 갔는데 어떤 할머니가 사진을 찍어달래서 찍었더니 주변에서 서로 찍어달라고 하였다
이때는 몰랐는데 이사람들이 내가 카메라를 들고 다니자 사진찍어주는 사람인줄 알았던 것이다.
그리고 내가 사진뽑아서 주자 다들 좋아했는데 오른쪽 밑에 줄무늬 상의의 남자가 뭐라고 하는데 내가 못알아듣자 그냥 말았다
이사람이 사진찍어서 인화해서 주는 사람이었는데 너도 여기서 영업하냐 뭐 이런말이었던 것 같은데 외국인이니까 아니란걸 알고 만것이다
사실 내가 영업방해를 하고만것이다. 포토프린터로 사진뽑아주는 것 까지 봤는지모르겠다. 봤다면 속이 타들어갔을텐데....
물에 들어가보니 알것 같았다. 처음에 들어갈때만 차가워서 그렇지 오히려 물속에선 괜찮았다
물밖에 나오면 춥고 들어가서 물질을 하면 견딜만 했다. 나오면 다들 추워서 큰 타올로 몸을 감싸거나 꼬마들은 모래위에서 몸을 데우고 있었다
숙소뒤로 가보니 몇십미터 뒤에 또다른 숙소가 있었다.
사진은 묶었던 숙소인데 옆에 새로 건물을 짓고있었다. 인부들이 간식도 없이 고되게 일하는데 타올두르고 물가로 마실댕기는게 미안했다
저녁으로 나온 '비시바르막?'이라는 음식인데 nationl food이라고 하였다. 그리고 직접구운 난과 이름까먹은 빵.
채소는 토마토와 호박인지 오이과의 채소를 볶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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