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바보같이 당했음


누가 친절을 베풀겠거니 하지말것!


아침 6시정도에 버스타러 나왔는데 마르슈트카는 다니는데 버스는 아직 운행을 안하였다. 너무 일찍나왔구나하고 있는데 지나가던 승합차가 저쪽으로 가냐


타라고 해서 타고  롱디스턴스터미널로 갔더니 이사람들이 오쉬가는 차를 섭외했다.


내가 바보같았는데 슬쩍 론리를 보니 1200이라고 나와있어서 그렇게 불렀더니 그건 몇년 전 가격이고 지금은 1500이라고 했다


난 흥정같은걸 할줄을 모른다. 그냥 잠깐 망설이는 척 하다 OK했다. 그런데 나중에 다시 보니 이게 오쉬에서 비쉬켁갈때의 비용이었던 것이다


비쉬켁에서 오쉬가는 비용이 반대보다 더 싸다. 나중에 보니까 비쉬켁에서 오쉬까지 1000com 정도면 된다


그건 그런데 흥정이 끝나니까 승합차사람이 태워준 값을 달라고 한다  그래서 8com을 줬더니 이놈이 100이라고 했다


아니 이놈이 미쳤나 버스비가 8인데 100을 달라니...내가 언제 태워달라고했냐 니가 타라고해서 탔지 이러고 실랑이를 벌이는데 이 사람들이 정색을


하고 안물러난다. 난 말도 안되고 못준다고 버티다가 그럼 오쉬가는 비용 1400을 내겠다고 하니 오쉬가는 기사가 나완 상관없다고 하고 이렇게 대치를


하는데 자기들끼리 뭐라뭐라 하더니 오쉬가는 기사가 양보한 모양이다  1400만 받아도 몇백 더 받는거니까 양보한거 같다.  


아 그럼 8솜은 다시 달라고 쫓아가니 이놈들이 그냥 차 몰고 휙 가버린다~ 멍~~



이러고 10시까지 기다린거 같다


아침일찍 나올필요가 없다 어짜피 이곳은 차가 반드시 사람이 꽉꽉 차서야 출발하기때문에 느긋하게 나와도 됨


내가 타고간 차도 처음에 만난 기사차가 아니라 다른차에 한명비는데서 자기들끼리 뭐라하더니 날 불러 그차를 타고 가게 되었다



롱디스턴스 터미널에서 남쪽에 설산이 보이는데 오쉬가는 길이 바로 그 설산을 넘어가는 것이었다


터미널에서 설산입구까지 1시간걸린다. 어제 또 양인들때문에 자도 잔게 아니라서 꾸벅꾸벅 졸다보니 산초입부분이었다



사쿠라게스트하우스엔 일본인이 많기 때문에 주요거점인 주방주변 자리를 자기들이 차지하고 앉아도 될것 같은데 그런걸 내가 좀 보고싶은데


어찌된게 어디들 있는지 보이질 않고 온통 서양인들이 자리잡고 앉아서 밤마다 맥주를 마시며 수다를 떠는데 무슨놈에 할말이 그렇게 많은지 모르겠다


여행얘기,정치얘기등등 끊이질 않는다. 그리고 내가 잘못알고 있는지 모르겠는데 양인들은 로컬음식을 안사먹는 것 같다. 거의 대부분 음식재료를 사다가


직접해먹고 아침은 간단히 빵이나 시리얼같은걸 먹는데 며칠씩 같은곳에 있으면 모를까 재료사서 해먹는게 번거롭고 비용차이도 별로 나지않을듯 싶은데


항상보면 그런것같다.


사쿠라에 가장 부족한 부분이 주방쪽인데 주방도구들좀 더 많이 보완을 했으면 좋겠는데 왜 안하는지 모르겠다. 비용도 얼마 안들텐데.


주방만 좀 넓고 도구만 잘 갖춰져있으면 거의 완벽한 게스트하우스가 되지않을까 싶다



산이 우리와 다르고 그런대로 꽤 볼만했는데 사진을 제대로 찍지를 못했다



사진도 꽤 부지런해야 한다. 순간순간 놓치면 그냥 지나가버리고 만다



산을 넘으니 여기저기서 모인 물들이 옥빛의 강물이 되어 흐르는데 그 강가를 죽 타고 가다 강을 건너 또 산을 타는 길이었다



이날 더웠는데 기사가 더워서 그랬는지 잠이 와서 그랬는지 차를 세우고 물속에 들어갔다



무려 11시간이나 걸렸음


오쉬쪽으로 다가갈수록 티코가 많이 보임



오쉬의 제이마 바자르에 도착했을때 어두운 상태였는데 오쉬게스트하우스가 아파트라서 찾기가 쉽지않았다


우선 붉은색의 건물을 찾아야하는데 어두워서 분간을 할수가 업었다. 


마켓에 들어가 영어아는 사람의 도움을 받고 아파트에선 주민들이 알려줘서 찾아갈 수 있었다



오쉬게스트하우스에 도착하니 다음 행선지를 묻는데 이게 금새 다 알게되었나보다


이스라엘남자가 나한테 와서 타지키스탄가냐고 묻더니 자기가 그쪽으로 걸어가는데 같이 안가겠냐고 한다. 처음엔 내가 뭘 잘못 들었나 싶었다


너 얼마정도 예상하고 가냐고 하니까 이틀정도라고 하는데 이것도 이해가 안되었다 최소한 차로 반나절은 걸리는데 이틀이라니 그리고 텐트는 없고


침낭하나있다고 하는데 참 놀라운 도전이다. 가만보면 이스라엘사람들이 이런식의 여행을 하는 것을 많이 듣기도하고 직접 본적도 많다


무슨 이유가 있는걸까?  계속 뭐라 말을하는데 내가 잘 못알아들으니까 그냥 차나 권하면서 차를 타다 줬는데 세상에나 차맛이 너무너무 맛있었다


이렇게 맛난 차는 처음이었다. 그렇지 않아도 점심만 먹고 여태까지 아무것도 못먹고 흔들리는 차안에서 시달려서 목만 말라있었는데 피로를 풀어주는 


약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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