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떠날 수 있었다!


 




맨뒤에 나와 마우리시오와 기사아들이 앉았는데 남자 셋이 앉기엔 비좁고 천장도 낮고 쿠션도 안좋아서 불편했지만 생각했던것 보다 싸게 카라콜로 갈수 있다는게


어딘가!  항상 이곳은 기사포함 8명이 타고 그 사이에 애들 서너명에 바리바리 짐까지 아주 꽉꽉 채워서들 다닌다.


이 차들 다 그나라에서 쓰고 남은 것들인데 이렇게 잘 다니는 것을 보면 - 티코가 그렇지 않은가 - 돈 버는 게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마음만 조금 다르게 먹으면 새로운차 더 좋다고 여기는 것들을 추구하는 욕심만 버리면 안사도 되는 것들을 안사고 더 오래 쓸수 있는 것이다 


이게 바로 돈을 버는 방법이다






국경을 넘어 산으로 올라가던 중 차가 멈췄다




맨 앞좌석에 탔던 전통모자 할아버지 딸네 집이었다



이때 나온 신선한 유제품과 갓구운 빵! 특히 기름에 튀긴건지 조그만 빵이 있었는데 굉장히 맛있었다



하지만 난 이미 이때 우려하던 고소증세가 시작되고 있었다


머리가 이상해지니까 자꾸 머리를 흔들어보고 관자놀이를 누르고 있었다



도중에 터벅터벅 걸어가고 있던 이스라엘가이를 만났다


차도 얻어타면서 걸어가는 중이었다  16일 오전에 떠났으니까 사일째 되는 날이었다



카라콜이 보였다


7시간 반만이었다. 난 이미 고소증세로 머리도 아프고 몸살기도 있는 상태였다



생각지도 못한 양인이 세명이나 있었다


한적한 마을에서 주민들과 오붓하게 지낼생각에 왔는데 이스라엘가이까지 양인 네명과 같이 있어야 한다니.....



더군다나 다른 홈스테이엔 자전거여행자도 묵고 있었다



사실 내가 타지키스탄 카라콜에 오게 된건 오로지 연실낭자의 공이다



난 연실낭자같이 지도에 큰 호수가 있는데 어떻게 지나치랴하며 갈 정도로 용감하지 못하다  하지만 그녀의 여행기에 나온 카라콜의 모습은 내 마음을 빼앗아 버렸고


4년전 오일동안을 갇혀있었기에 나도 그정도는 각오를 하고 오려고 한 것이었다


 

그래서 키르기즈스탄의 알틴 아라샨도 안가고 송쿨도 안가고 서둘러 이곳을 찾은 것이다






모기가 엄청 많았다






같이 들어가자고 했는데 숙소에서 샤워를 할수 없기에 들어가서 씻고 싶었지만 몸살기운에 으실으실 추운데 어떻게 찬물에 들어가랴~





카라콜 흠스테이는 생각보다 훌륭했다



음식도 아주 좋았다  단 내가 아프다는 게 문제였다



이집 딸래미 '수마야' 


혼자선 못걷고 뭘잡고 일어나고 기는건 빨리하는 정도를 내가 알기에 10개월정도로 알고 있는데 2살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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