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마귀떼가 쓰레기봉투를 뜯고있었다
그 덕분에 다른 작은 새들도 식사를 할수 있었다
까마귀가 얼마나 큰지 전선줄에 날개짓을 하고 올라가는데 소리가 이불터는 소리가 난다
이케부쿠로 역앞으로 아침을 먹으러 갔다
오늘 여정의 첫 목적지는 지유가오카!
부촌의 거리를 걸으면서 감각적이고 다양한 상점을 기대했는데 도데체 뭐가 부촌이며 어디 특별한 상점이 있다는건지...
역 주위를 한바퀴 죽 돌아봤는데 어처구니가 없었다
주변에 다이칸야만가 거기도 비슷할것 같고 걷기엔 먼거 같아서 갈 엄두는 안나고 지유가오카에 온것은 완전 실패였다
얼마나 실패인지 사진찍은게 없다.
괜히 역에서 나오자마자 있던 TWG에서 비싼 홍차나 사러 오게 된 셈이었다
지유가오카에서 가까운 시부야로 갔다
도저히 돌아다닐 엄두가 안난다 이름은 알려진 곳인데 저 복잡한 도시속 어디를 헤멜것인가...
다시 가까운 이름난 곳 신주쿠로 가기로 했다
이번에 일본 지하철을 이용하면서 왜 이렇게 정신이 없고 헤매는지 곰곰히 따져보았다
그 이유는 사실 당연하고 간단했다 노선이 우리보다 훨씬 많고 그 노선이 얽히고 설켜서 그렇고 여러라인이 만나는 곳은
그 크기가 엄청나고 그곳을 안내판을 보면서 찾아갈때 너무나 많은 문자와
너무나 많은 인파가 또각또각 구두소리를 내면서 이쪽 저쪽에서 막 쏟아져 나오기때문에 순간 머리속이 @@ 이렇게 되면서
또 본능적으로 오른쪽으로 향하다 일본에선 역주행이기 때문에 계속 스미마셍을 연발하면서 정신이 멍해졌던 것이다
사실 나중에 보면 다 표시가 적재적소에 다 있었고 그 표시만 보면서 찬찬히 찾아가면 되는 거였는데 우리나라에선 경험못한
큰 역내의 많은 라인에 당황했던 것이다
신주쿠역 밖으로 나왔는데 이곳 역시 저쪽으로 가볼 엄두가 안났다
무슨 쇼핑거리 어쩌구 하는데가 있던데 가봤자 고생이나 할것 같고 별 흥미가 안났다
전광판에 영상 10도로 되어있었는데 왜 이렇게 추운지 모르겠다
공항갈때 새벽에 나와야해서 그때 쓸려고 모자를 가져왔는데 그거 안가져왔으면 큰일 날 뻔했다
그리고 어제 나리타에서 도쿄로 오면서도 생각한건데 일본의 하늘은 꽤 맑고 청명했다
우리나라에선 비나 한번 좍 온후에나 겨우 보이는 하늘이 일본은 항상그랬다
우리가 얼마나 안좋은 공기속에서 사는지 다시 알게되었다
어디로 갈까 생각하다 또하나의 예정지인 우에노로 가기로 하였다
도쿄국립박물관이 있는 곳!
북쪽에 있어서 그쪽으로 걸어가다 출출하니 점심때이고 식당이 딱 눈에 띄어 들어갔다
엇! 또 중식당이네
그런데 차라리 다행이다
이상하게 점점 일본음식이 먹기가 부담스러워진다
느끼하고 특유의 소스가 좀 질리는 증상이 심해지고 있었다
우에노역에서 사진 우측의 무슨 공원쪽으로 나왔어야 했는데 난 북쪽에 박물관이 있어서 그냥 나와서 북쪽으로 향했는데
사진 왼쪽으로 나와서 이상한 좁은길과 노숙자 거주지를 거쳐 빙 돌아가고 있었다
도쿄 국립 박물관!
한중일 이집트 고대 유물과 전통공예가 전시되어있었는데
전통품 만큼은 우리나라것이 최고다. 내가 한국인이라서 그런건지 내 취향이 그래선지는 몰라도
일본이나 중국의 화려한 문양이나 색감은 도무지 감흥이 없다
우리의 청자 백자 소목가구들... 정말 언제봐도 좋다!
서예는 중국것도 좋은데 그러고 보면 우리의 추사나 몇몇 이름난 서예는 정말
작은 나라의 보물중의 보물인듯 하다
그런데 상설전시가 이게 단가?
건너편 건물에서도 뭐가 있어야 하는데 닫혀있는것 같고 가운데 건물엔 특별전이 열리고 있었다
그러고보니 우리나라 용산의 국립박물관은 위치가 흉칙한 미군부대 사이에 있어서 그렇지 꽤 훌륭한것 같다
잘 지었다 우리나라 국립박물관!
박물관 건너편에 넓은 광장이 있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일요일 오후를 만끽하고 있었다
아사쿠사로 갔다
전에 잠자기 위해 늦은 오후에 들린곳이 아사쿠사였다
교토는 기온쪽이었고
아무정보없이 들린곳이 아사쿠사같은 곳이어서 그때 처음으로 일본의 도시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전엔 도시는 관심이 없었고 대자연만 찾아다녔는데 아사쿠사를 보고 도쿄의 다른곳은 또 얼마나 흥미가 있을것인가
하면서 다시오려고 했던것이다
개인적으로 도쿄에선 아사쿠사만 가볼만 한 곳 같다
긴자나 아키하바라나 신주쿠나 지유가오카같은데는 취향대로 가면 되고...
그렇지않아도 아이스크리무가 땅겼는데 마침 가게가 눈에 띄었다
여기것을 먹으려고 했는데 들어갔더니 메뉴에 없었다
아마도 테잌아웃용인 모양이다
이해가 안된다
절에 왜 사람이 몰리는 걸까
경치좋은 산속에 있으면 구경가는 재미나 있지 도시속에 있는 절에
도데체 왜 몰리나 ...
오히려 절은 사람들이 재미없어서 피할만한곳이 아닌가
복을 빌려고 가는 것인가
엄청난 인파!
도저히 갈수가 없어서 몇발자국 못가 옆길로 빠졌다
일본은 이렇게 작은 가게들이 참 맘에 든다
보면 머리하얀분들이 가게를 운영하는데 왠지 신뢰가 가고 만족도가 높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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