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공항의자에 정자세를 하고 앉아 있으면 머리위에 둥근 원이 떠 있을 것 같다.
마음을 비우고 비우고...기다리며 또 기다리며....뭐가 분주하게 시따르,예띠,붓다를 외치고 사람들이 가더니 내가 탈 고르카도 부른다.
이걸 타기위해 며칠을 허비했던가!
이쁘게 떠서 잘 날아간다
난 여전히 마음을 비운상태이다. 첫날 비행기떳다가 다시 되돌아온 경험이 있으므로....
드디어,드디어 루클라 도착!
스페인맨이 더 좋아한다!
예정했던 대로 Himalayan Lodge로 가서 사우지(주인남)를 찾아 빌라 에베레스트의 앙도르지의 추천을 받고 왔다고 말했다 이러면 좀 잘 봐준다고 해서.
그런데 별 관심없다는 반응이다. 포터흥정을 하는데 처음에 $10-15를 말하다가(가이드겸 포터를 얘기한 것 같았음)
최소 Rs500은 되야한다고 한다. 곧바로 알겠다 그럼 450루피로 하자고 제안하니 승락했다.
잠시 기다리니 앞으로 나와함께할 포터가 왔는데 무척 어려보인다. 거기다 반팔에다 슬리퍼차림이다 --;
이름은 Gobal Rai (고빨 라이) 나이는 18세!
선불로 2000루피를 주고 11시에 출발하여 팍딩에 14시에 도착하였다
전날부터 몸살기가 있어서 약 15시경 자리에 잠시 누웠는데 이때부터 18시까지 신음하며 헤매게 된다.
포터와 롯지사람이 문을 두들겨왔는데 내가 '말라이 루가 라교'(감기에 걸렸습니다) 라고 하니 저들끼리 고개를 저으며 뭐라 말하는데 짐작으론 첫날부터 저러니 힘들겠어..어찌 가려는지.. 뭐 이런거 같았다
어째든 뭐든 먹어야 하므로 밑으로 내려갔다
이날부터 식욕부진현상이 시작된다. 심지어 장작불타는 냄새까지 거슬린다.
일하는 젊은남자들이 여럿 있었는데 지들끼리 장난도 치고 활기있는 모습과 내 모습이 대비된다.
아! 난 절대 고소에 강한 체질이 아니구나... 긴장이 되면서 앞으로 일정이 걱정이다.
고소에 좋다는 갈릭수프(마늘 수프)와 rice curry를 먹었는데 입맛도 없고 밥도 다 먹지 못했다
내가 머문 Namaste Lodge 의 화장실 안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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