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호텔에 택시편을 알아본대로 아침 8시에 로비로 나왔다

서파가는 길에 택시는 미리 예약할 필요는 없다  그냥 지나가는 차 세워서 가자고 하면 됨

그런데 난 이 까페의 여행기에서 왕복 120元이 들었다길래 시세가 그런줄 알고 어제 아무생각없이 이 가격을 말해버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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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에 말하겠지만 백두산 가는 길 중에 서파가 제일 멋진거 같다. 물론 내가 처음본 것이라 북파때는 익숙해서 그런지 몰라도

서파 산문 가는길에 그 하얀겉껍질의 자작나무 군락지를 차에서 내려서 사진한장 못찍은것은 큰 실수였다고 생각한다

 

송지양허에서 산문까지 1시간소요

표값 173元 (입장료 100  차이용비 68 보험료 5) 현재 시간 09:00

매표소의 조선족아가씨가 왕복 4시간 걸린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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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대협곡으로 데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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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로 길을 낸 곳을 한바퀴 돌아오게 되어있다

다음은 천지

일행은 나와 중국인 네명이다

올라가다 차를 세우고 뭐하는지 시간을 지체하더니 짚차로 갈아타야되나 보다

짚차 맨 앞에 앉아야 사진찍기 좋지않을까 이러고 있는데 아 이놈들이 김선생님 앞자리에 앉으시죠! 아이구 이선생이 앉으세요 이러고 있다. 그때 운전수가 날 불러 이쪽으로 오라고해서 얼떨결에 차에 들어가 앉고보니 맨뒤 구석탱이고 내 옆에 구질구질한 일꾼이 앉는다

올라가면서 생각할수록 화가 치밀었다

 

이곳부터 걸어올라가야하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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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가는데 날카롭게 숨이차다

이것은 남체가는 길에 느꼈던 고산초기증세? 이정도 높이에서도 고산증세가 있나?

평소 운동안한 자들은 이거 올라가는 것도 힘들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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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바뀐건지 올라갈수록 눈발이 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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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이다!

그런데 아무것도 안보인다 뿌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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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찍기 위해 잠시 장갑을 벗었는데 손끝이 찢어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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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갈데도 없고 바람이 엄청불어대서 내려가기전에 백두신령에게 소리를 몇차례 질러댔다

백두여~~ 흰머리산아~~ 백두우~~~

 

아까 그 중국인들 도시에서 입는 롱코드에 신사화,장갑도 없고 짧은 머리카락이라서 도중에 포기하고 내려갔을 줄 알았는데 끝까지 올라오고 있었다   근성만큼은 인정해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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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내려와선 짚차앞자리에 당당하게 들어 앉아버렸다

차안에 온도계가 있는데 현재기온이 영하20도다 그렇다면 저 위 정상의 체감기온은 영하 30도이하가 분명했을 것이다

중국인들은 어깨가 귀에 붙어있고 눈썹과 머리에 고드름이 달린 채로 내려왔다

 

내려가다 마지막코스인 저기 밑에 온천수가 흐르는 것이던가? 그거 보는 코스가 있는데 진짜 별거없다 그냥 구색맞추기위해 코스에 넣은듯.  중국인들 추위에 혼쭐이 나서 나만 보고왔다

 

산문에 도착하니 12:45  그런데 택시가 없다  난 여기서 기다리는 줄 알았는데.

조선족 아가씨가 오후 두시에 온다고 한다  이럴줄 알았으면 산문입구에서 네시간후에 와 있도록 조치를 해놓는건데...

할수없이 바로앞에 보이는 곳에서 식사를 할수있다고 해서 가보니 라면밖에 없다

 

세상에나 라면이 15元!  반드시 시간맟춰 차가 와있도록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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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 아저씨가 13:30 에 왔다

내 생각엔 그냥 늦게 온거 같다

아까 산문갈때 매우 인상적인 길에서 내려 사진찍으려고 여긴아니야 여긴 아니야 코너를 돌았었어 그랬었어 하다가 결국 지나쳐 송지양허까지 와버렸다 T.T

 

아저씨에게 120元을 계산하고 나니 정말 너무 많이준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올때는 40분 소요, 택시비를 밑에서부터 흥정을 해 볼것!)

 

점심이 부실해 어제 한글로 불고기니 떡볶이니 써있던 집으로 찾아갔다

그런데 이곳에서 어이없는 일이 기다리고 있을 줄이야.....

 

무슨 한옥집 그래놓고 입구에 기와문 장식을 하고 이층으로 올라가는 가게였다. 더덕구인가 하고 국수를 시켜놓고 있는데 밑에서 한궈어쩌구하는 말소리가 나더니 젊은 여자가 메뉴판을 들고온다

말이 안통하는데 자꾸 메뉴를 보여준다. 난 시켰는데 왜 이러지? 아하 아까거 안된다는 소린가? 그 와중에 난 밥은 주는건지 어쩐지 몰라서 쌀미자를 썼더니 무슨 쌀로 만든 술로 이해한다 에라 모르겠다 술도 한잔 시킨다. 그리고 메뉴에 음식그림을 손으로 가리키면서 이건 어떠냐 그래서 그래 좋다 또 이건 어떠냐 그래서 또 좋다. 그런데 그럼 4개나 주문을 받는건가 에이 그럴리가 없지. 말이 안통하니까 난 우판 우판(점심)을 먹겠다는 뜻을 표하고 귀찮아서 빨리 좀 가라고 손짓을 했다

 

그러고 있는데 국수가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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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있는데 오징어 볶음이 들어온다

아! 이제 상황을 알거 같다. 아까 내가 설마 네개를 받을까하던것이 설마가 아니였던 것이다

난 여자를 불러 네개 중에 두개를 볼펜으로 엑스자를 좍좍 그었다

그랬더니 밑에서 지금와서 취소를 하면 어떻게해하는 요란스런 소리가 들리더니 여자가 두개중 하나에 아니불 행할행자를 쓴다    이미 요리시작했다는 말이구나

중국인들은 한끼에 네개나 시켜서 다 먹을 수 있느냐고 젊은 여자에게 물었다

물론 여기서 중국어는 중궈런 하나밖에 없고 나머진 한국어와 몸짓으로였다 그랬더니 실실 쪼갠다

 

조금후에 마지막 요리를 들고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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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어이가 없어서 기가막혀하는 웃음을 지었다

그러니까 비닐 봉지를 준다  아니 이년이!

내가 당한건가?

맛들은 한국음식맛이 나긴했다

뒤늦은 점심 57元

 

내일 아침용으로 군고구마(7元)를 사들고 숙소로 가는데 이곳은 작은 곳이라 어제 돌아다닐때 다 날 봤을 줄 알았는데 실상은 안 그런가보다  온통 힐끔거리는 것이 완전 시선집중이다  여기저기서 한궈런 소리가 들린다

 

길에서 선양에서 온 침대차를 봤다

퉁화에서 온차는 봤는데 선양에서 여기까지 오는구나.

이런 차는 터미널에서 표를 끊는 게 아니라 선양 터미널 옆에 사설 버스들 서있는 곳에서 타야하는 것이다 (후에 다시 언급함)

내가 몰라서 창춘갔다 퉁화갔다 송지양허로 왔는데 시간과 비용 절약하려면 선양에서 이런 침대차를 타고 오면 하루정도 고생한다고 생각하면 될거같다

 

터미널에서 내일 갈 장백의 차 시간을 확인했다

09:30과 15:30  어제 왜 15:30만 말했는지 짐작이 간다 앞에 남은 차만 말한것이다

그리고 차 시간이나 길 같은거 아줌마나 할머니들한테 묻지를 말도록하자!

어제 장에서 조선족할머니한테 옥수수 사먹으면서 들었던 음성이 귀에 아른거린다

 

 " 왜 엄써, 두시도 있꼬 열두시에도 있꼬 차 마너~"

 

방에 들어와 있는데 오늘 사진을 많이 찍어서 남은 메모리가 없다 메모리카드를 안가져간게 실수였다

이곳의 왕바엔 usb포트가 없어서 사진전송을 못했더니 이렇게 되버렸다

내일부턴 더 오지로 들어갈텐데 어떻할까하고 고민하다 갑자기 카운터의 pc가 생각났다

가보니 된다 ok! 사진을 전송하는데 시간이 오래걸린다  느려서 시간이 지체되는건데 자꾸 눈치를 주길래 2元 던져놓고

쎼쎄하고 올라왔다

  
 

 



 


 


 


 

출처 : 중국여행동호회
글쓴이 : pinfl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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