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너무 교통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져있지 않은 곳에서 거칠고 오염안된 자연환경만 찾아다녔더니 앞으론 좀 안정적이고 편안하고 세련된 데를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동안 생각도 안했던 유럽쪽으로 시선을 돌렸고 유럽중에서도 프랑스와 이탈리아가 우선순위였기에 우선 이탈리아부터 한번 가볼까싶어서


Lonely Planet 을 구입까지 해놓았는데 인터넷검색을 하면 할수록 점점 흥미가 떨어져서 프랑스도 기웃거려보고 그러다 유럽의 복지선진국들이 나오는 방송을 


보니 스웨덴이 참 훌륭하게 사는 것같아 거기도 좀 살펴보았는데 역시 난 대자연에 대한 갈망이 너무 커 그냥 도시속을 배회하는 데엔 별 매력이 안생기는 것이었다




그러던 중 느닷없이 언제부터인가 일본이 내 마음속에서 강하게 떠오르기 시작했다


이게 어찌된일인가 곰곰이 따져보니 얼마전 7번국도편 방송에서 부산의 국제시장,부평시장,보수동편에서 시장통의 할머니들이 파는 먹거리들을 보고 나중에 또 


일본에 배타고 가게되면 일찍 부산에 가서 저런데를 먼저 들려야겠다는 생각을 한 기억이 잠재적으로 있었고 거기다 요즘 계속 들리는 환율소식과 이맘때 일본


노천탕에서 몸을 덥힌 기억이 삼삼하게 때맞춰 떠오르는 점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그리된듯했다



원래 춥고 거대산 산악지역을 좋아했지만 이상하게도 올해는 추위를 타고 계절도 이제 봄을 앞두고 있는데 다시 뒤돌아서 깊은 겨울속으로 들어가는 것 같아 


썩 내키지 않았지만 그래도 홋카이도가 일순위였는데  저가 항공편이 이미 동나버렸고 JR패스로 가기엔 너무 긴 시간을 기차를 이용해야했고 7일권으론  가고


돌아오는 시간 빼면 정작 홋카이도에서 보내는 시간은 별로 없기에 다음으로 미루고 자연스레 동북지역쪽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어쩔수 없이 난 북방지향적이다 ^^



우리나라 블로거중엔 정보가 별로 없어서 Lonely Planet 사이트에 가봤더니 일본신판은 10월즘에 나온다고 나와있고 일부화일을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었다


받고보니 내가 알아보고 있는 도호쿠지역에 대한 화일이었다  참 기막히게 맞아떨어졌다


거기에 Best onsen 과 Hikes가 나와있는데 산은 겨울이라 불가능하고 베스트로 나온 첫번째와 두번째정도에서 온천을 하고 약간의 도시여행을 하면 시간이


맞을것 같았다 



쯔루노유 온천 (Tsuru-no-yu onsen) 과 아오니 온천 (Aoni onsen) 이었는데 사진을 보니 꽤 맘에 들었다


시간이 없었다  설끝나면 울나란 봄기운이 완연할텐데 계절을 다시 뒤로하기엔 내키지 않아서 설끝나자마자 바로 가기로 정하고 일정짜는데 골몰하였다




전에는 이른 점심을 먹고 부산으로 향했지만 이번엔 부산반나절 여행이 이번 여행의 적잖은 원인이기에 정오에 부산에 도착하였다


역앞에서 천리교인들이 맞아주었다



차이나 타운을 거쳐서




국제시장쪽으로 향했다







자갈치 시장도 들르고








그동안 등산복차림으로만 다녔더니 지긋지긋해서 당분간은 하기 싫었다


이번에 많은 눈이 오는 산속을 가기에 등산복이 딱 적격이지만 진짜 싫어서 처음으로 평복을 입고 나가본다


배낭이 편한걸 알지만 불편하고 무거워도 이번엔 안되겠다는 저 집념의 차림!



국제여객터미널 근처에서 간단히 저녁을 하고




저 줄 맨앞에 내 가방이 놓여져 있다




승선인수가 전보다 현저히 적다


그리고 일본인이 거의 안보인다  방에는 일본인이 한명도 없다  일본관광객이 많이 줄었다더니 내 생각엔 환율때문도 있겠지만 한국에 갈만한 사람들은 이제


거의 다 가서이지 않을까?  서울일부지역 말고 한국을 또 방문할만한 곳이 외국인의 입장에서 또 있을까싶은 생각이 솔직히 많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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